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오늘 봉하마을 추도식 주관
특자도-이차전지 명예위장
양대 전북현안 해결 힘보태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총리 직 이후에도 중량감 있는 활동을 펼쳐 도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 재단 이사장으로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 전 대통령의 제14기 추도식을 주관한다.

추도식에는 민주계열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를 비롯한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대표들과 김관영 전북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 광역단체장들도 참석한다.

올해 추도식의 주제는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 집필한 저서 ‘진보의 미래’에서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인간이 소망하는 희망의 등불은 쉽게 꺼지지 않으며, 이상은 더디지만 그것이 역사에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 말했었다.

재단 이사장인 정 전 총리는 22일 현지로 내려갔다.

추도식을 주관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정 전 총리는 전북 현안과 관련해서도 깊숙하게 참여하고 있다.

민선 8기 김관영 도정의 핵심 사업인 전북특별자치도와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전북 유치와 관련, 정 전 총리는 이들 양대 위원회의 명예위원장으로 힘을 보태는 중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는 정세균 명예위원장을 포함해 2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 전북 이차전지 특위는 정세균 명예위원장을 비롯, 26명의 각계 핵심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국민지원위 및 이차전지 특별위원회’의 정세균 명예위원장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전북도민들의 절실한 염원으로 맞이한 특별자치도가 도민들의 행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면서 “이차전지는 전북새만금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다. 기회의 땅, 전북에 이차전지 산업 특화단지가 유치되도록 범도민의 역량을 결집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전북의 양대 현안 추진과 관련해 정 전 총리가 최근 분주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회의장까지 지낸 정 전 총리의 정치적 관록과 정재계 및 사회 전반에 걸친 인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전북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정 전 총리가 민주세력 및 전북 발전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어떤 성과를 낼 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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