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주제 선정된 영화 상영
올해도 '토킹시네마' 진행
19명 전문가들 영화로 토킹
산골콘서트서 음악 선사

영화와 함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2023. 6. 2. ~ 6. 6.)가 올해 다양한 토크,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해, 10주년을 맞이하여 첫 선을 보였던 ‘토킹시네마’ 프로그램이 올해도 진행될 예정이다. 

‘토킹시네마’는 두 명 이상의 영화전문가 및 관련 전문가가 함께 하나의 주제에 대해 유쾌하면서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대담 또는 집단 토크 프로그램으로, 영화비평, 영화 연출, 음악 또는 영화 제작과 관련된 주제에서부터 동시대 영화계의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주제까지 다채롭게 다뤄진다. 

올해에는 총 6개의 주제 아래 선정된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와일드 투어><이마 베프><어느 멋진 아침><스즈메의 문단속>(더빙) 그리고 OTT 웨이브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가 상영된다. 

각 영화 상영 후에는 총 19명의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각의 영화와 주제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토킹시네마’ 프로그램은 영화를 보는 것 이상의 영화적 체험의 장으로써 관객들에게 또 한 번의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한다.

또 영화 상영 후 영화 전문가가 진행하는 영화 해설 및 강연 프로그램인 ‘산골토크’가 올해 <조이랜드><당나귀 EO> 두 편의 영화로 관객들과 이야기 나눈다. 

제75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심사위원상 수상작 <조이랜드>(2022)는 종교적이고 가부장적인 파키스탄 사회에서 억압받는 젠더 이슈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현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매우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고 품위와 도덕에 반한다’는 이유로 자국내 상영금지 조치를 받아 국제적 이슈를 불러일으킨 화제작이다. 

이번 산골토크에는 <조선명탐정>시리즈, <의뢰인>등을 제작한 영화사 청년필름의 대표이자 <두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012), <메이드 인 루프탑>(2020)을 연출한 김조광수 감독이 자리해 관객들에게 폭넓은 영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당나귀 EO>는 전후 유럽 영화계를 대표하는 폴란드 출신의 거장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이 로베르 브레송의 <당나귀 발타자르>(1996)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제75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는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과 부교수로 활동 중인 서동진 영화평론가가 자리해관객들에게 심도 깊은 영화 이야기를 전해준다. 

매년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뮤지션 공연/야외 토크 ‘산골콘서트’의 올해 라인업이 쟁쟁하다. 

6월 3일부터 6월 5일동안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 열릴 ‘산골콘서트’ 프로그램에는, 뮤지션 김필을 비롯해 멜로망스, 적재, 데이먼스 이어, FROMM(프롬), 전진희, 박지우가자신만의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넥스트 액터’ 변요한과배우연구소 백은하 소장이 자리해 관객들과 솔직 대담한 이야기를 나누며, 무주산골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 ‘창’섹션의 상영작 9편의 감독들이 자리해 관객들에게 각 작품의 소감 및 촬영 비하인드, 그리고 각 연출론과 영화적인 메시지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영화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영화잡지 전문가들이 참석, ‘우리가 영화잡지를 만드는 이유’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앞으로 영화잡지의 방향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올해 무주산골영화제 상영작인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와일드 투어>를 연출한 미야케 쇼가 자리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5일간의 영화제 기간동안 영화 상영 후, 총 18건의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먼저, 관객과의 대화에는 ‘창’섹션 상영작의 모든 감독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배우 권유리, 배우 현우석, 배우 공민정, 배우 김주령 등을 포함해 총 55명의 게스트가 참여해 무주산골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