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1차 유효접수 '0건'
2차공고내고 후보지역 물색

전주시가 오는 2026년에 운영 기한이 만료되는 전주권광역소각장의 새 후보지역을 찾기 위한 2차 공고에 나섰다.

이는 지난 3월 9일부터 2개월간 전주와 김제, 완주, 임실 등 4개 지역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광역소각장의 신규 입지를 찾기 위해 ‘입지선정 계획 결정·공고’를 냈지만, 유효한 접수 건이 없었다는데서다.

이에 전주시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6월 12일까지 기간으로 하는 재공고에 착수했다.

이번 2차 공고에는 1차 공고 내용과 같이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계획(폐기물처리 대상 지역, 예상 규모 등) ▲입지선정 기준 및 방법 ▲입지 후보지 조건 및 응모 자격 ▲주변 지역 주민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1차 공고와 다르게 주민들(마을 등)의 응모 독려를 위해 주변 지역에 대한 주민지원기금의 범위를 법적 최대 기준치에 맞게 상향했다.

지원기금 범위 상향을 반입수수료의 10%이내에서 20% 이내로 올렸다.

신설 예정인 광역소각장은 환경부 지침에서 제시한 최적화 권역인 전주시와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4개 시·군의 생활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광역화 소각장으로, 해당 4개 시·군이 입지공모 대상이다.

시는 약 3주간의 입지공모를 재차 거친 후 접수된 입지 후보지에 대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친환경 전주권 광역소각장이 들어설 입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중앙투자심사, 환경·재해영향평가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가 이처럼 친환경 광역소각장을 신규 건립키로 한 것은 상림동 현 전주권 광역소각자원센터의 운영기한(2026년 9월) 만료를 앞두고 기술 진단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광역소각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한편, 앞서 2개월간 진행한 1차 공고 기간 동안 1건이 접수됐으며, 응모 자격 불충분에 따라 시는 이를 반려한 바 있다.

최현창 전주시 자원순환본부장은 “친환경 소각장 신규 건립은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4개 시·군의 안정적인 생활쓰레기 처리를 위해 향후 20년 이상 소각 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꼭 필요한 역점 사업”이라며 “시설을 유치한 지역에 대한 주민지원 범위가 법적 최대치로 상향된 만큼 마을 등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