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맥아 국내 최초 양조용 맥아브랜드
제2회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내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열려
국내외 정상급 밴드 16개팀 라이브 공연
5,000개규모 좌석 마련-전시관 운영
기업홍보참여-소상공인 음식부스 확대

국내 최초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수제맥주 원료 국산화에 처음 도전한 군산시가 지난해 제1회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옆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기대와 염려속에서 막을 올렸지만 시민 및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러한 성공을 발판으로 군산시가 올해 제2회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전국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맥주보리와 맥아의 주산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게 된다.

특히 축제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맥주는 군산맥아를 주원료로 군산지역 수제맥주 양조장들이 만들게 된다.

또한 올해는 군산산업단지에 위치한 수제맥주 업체까지 군산맥아를 이용한 맥주를 준비해 총 5개의 군산맥주 업체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수제맥주를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맥주보리 재배부터 맥아가공을 거쳐 맥주양조까지 원스톱을 거쳐 벌이게 되는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보리 대량 소비, 수제맥주 성장 주목

군산은 경작지의 90%가 답으로 주로 미맥류(쌀·보리) 위주의 농업생산 구조를 갖고 있으며, 보리는 이모작으로 군산 농업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소득 작물이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이후 보리 수매중단에 따른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대한 불안정으로 보리재배에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이를 극복하고자 군산시는 보리의 다양한 소비처 확대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보리 가공사업 육성에 노력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시는 몇 년 전부터 붐이 일고 있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국내 150여 개 수제맥주 업체가 있지만 보리를 싹 틔운 ‘맥아’를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군산시는 수제맥주의 주원료인 보리의 대량 소비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한 보리를 사용, 국내 수제맥주 산업과 지역 농업의 상생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군산 맥주, 100% 완전 곡물 맥주

수제맥주는 다양하기 때문에 맛의 차이로 맥주를 평가할 순 없지만 좋은 원료를 많이 사용한 맥주가 좋은 맥주라면, 군산 맥주는 좋은 맥주로 손꼽을 수 있다.

군산맥아는 우리나라 최초의 양조용 맥아 브랜드로, 품질면에서도 수입 맥아와 비교해도 수제맥주 양조용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특히 맥주의 고유 원료인 맥아 이외의 알콜 발효를 위한 전분이나 당을 첨가하지 않는 100% 완전 곡물 맥주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징은 거품이 풍부하고 맥아 향이 진해서 밍밍하지 않고, 입안 가득 정통 맥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국의 맥주 마니아들이 군산에 방문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진짜 우리맥주인 군산맥주를 맛본다면 그 깊은 맛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제2회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군산시는 올해도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으며, 블루스 음악과 접목해 신촌 블루스 등 국내외 정상급 블루스밴드 16개팀의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호원장담(호원대 실용음악부) 공연 6개팀, 직장·동호인밴드 3개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참여도 마련됐다.

행사장은 군산맥주와 함께 라이브 공연을 즐기려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두 배인 5,000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또 대만, 중국 등 교류도시 수제맥주와 군산맥아 위스키업체, 한국수제맥주협회 전시관도 운영한다.

특히 지역 내 호텔 및 기업, 식품업체들의 기업홍보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소상공인 음식 부스도 늘어난다.

이어 지난해와 같이 오후 10시에 축제공연을 종료하고, 원도심 일대에서 관람객들이 여흥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 지역 산업축제로 동반성장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 김선주 먹거리정책과장은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군산 수제맥주 축제가 국내 대표적인 복합문화콘텐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축제의 전국화를 목표로 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홍보마케팅에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강임준 군산시장 인터뷰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과 군산의 맥주산업 스토리는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으로 줄을 잇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독창적인 로컬문화콘텐츠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첫 시도를 해보았는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성공을 거뒀다”며 “올해에는 지난해보타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산맥주뿐만 아니라 대만과 중국 등 교류도시 수제맥주 전시관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맥주의 지역성과 차별성을 부각시켜 최고의 페스티벌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의 참여 확대로 동반성장까지 기대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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