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J-디지털 취-창업 페스티벌

공공기관-IT-소프트웨어
30개기업참여 채용-설명관
부스등 운영··· 지역인재
유출방지인프라마련 입모아

전주시와 전북대학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4일 전북대 진수당과 구정문 일대에서 제1회 J-디지털 취·창업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와 전북대학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4일 전북대 진수당과 구정문 일대에서 제1회 J-디지털 취·창업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전주시 제공

"기업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돼 의미있는 자리였다."

전주시와 전북대학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24일 전북대 진수당과 구정문 일대에서 진행한 제1회 J-디지털 취·창업 페스티벌에 참여한 학생의 답변이다.

페스티벌은 공공기관과 IT·소프트웨어 기업의 채용·설명관 부스, 취직 분야 전문가와 유명 IT기업 대표 등을 연사로 하는 명사 특강과 토크콘서트, 선배 취업자 등이 실전 취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현직자 초청부스, 취·창업 플프마켓(플리마켓+프리마켓) 등으로 구성됐다.

채용·설명관 부스에는 도내 IT·소프트웨어 우수기업 및 지역 공공기관, 공기업, 금융권 등 30개 기업이 참여했다.

청년 눈높이에 맞는 IT·소프트웨어 일자리 페스티벌이라는 추진 개요에 걸맞게 현장은 앳된 얼굴의 학생들로 가득했다.

면접채용관 상담을 마치고 나온 컴퓨터공학과 재학생 A, B씨(24)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힘든 점은 회사에서 원하는 기준을 내가 충족하는지, 입사 후 내가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라며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질의응답이 이루어져 향후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면접채용관 부스를 운영하는 기업은 청년들의 상담을 진행하기 바쁜 가운데 지역 인재 유출을 우려하며 인프라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IT기업 부스 담당자는 “타 부서에서는 도내에 일자리가 없어 IT 직군 구직자들이 서울이나 광주 등 대도시로 간다는 얘기를 공통으로 하더라”고 말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김윤근 대리는 “산업 동향 자체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보니 이를 비수도권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전북에 오게끔 하려면 전북만의 특화 요소를 마련해 이들이 지역에 투자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주시는 앞으로 지역대학과 함께 J-디지털 취·창업 페스티벌 등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구축함과 더불어, 디지털 신기술 교육수료자 등 지역 청년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신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최근 챗GP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우리의 생활에서 디지털 신기술로 개선할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취·창업 페스티벌 외에도 다양한 IT·소프트웨어 분야 인재 육성 등으로 전주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희원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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