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질오르다주 주지사-기업인
공식방문··· 고려인-농업 교류

24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카자흐스탄 누를르벡 날리바예프 크질오르다주 주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와 크질오르다주 농업토지국의 농식품, 고려인, 문화 등 제반 분야에 관한  업무협약서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24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카자흐스탄 누를르벡 날리바예프 크질오르다주 주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와 크질오르다주 농업토지국의 농식품, 고려인, 문화 등 제반 분야에 관한 업무협약서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한국의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대상국으로 꼽히는 카자흐스탄 지방정부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크질오르다주 누를르벡 날리바예프 주지사는 의회, 기업인 등 10명의 대표단과 함께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예방하는 등 전북도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지방정부의 방문은 지난 4일 마랏 일로시조비치 알마티 주지사 일행이 전북을 방문해 교류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2번째 대표단 방문이다.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이 생을 마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는 지난 1937년 강제이주된 고려인들의 첫 기착지이며, 특히 2021년 8월 홍범도 장군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면서 한국과도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가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김 지사는 이 날 누를르벡 날리바예프 크질오르다주지사와의 접견 자리에서 두 나라 간 역사적 인연에 대해 언급하며 고려인, 농업 등 공통관심 분야에 대해 교류 의사를 교환했다.

날리바예프 주지사는 “한국의 전통적인 농도이자 최첨단 기술로 농생명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전라북도를 오래전부터 방문해 보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지사는 “고려인들이 첫 발을 내딛었던 역사를 새기며, 더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며 “농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이날 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센터장 김대식)와 크질오르다 주 농업국(국장 듀쎄바예프)은 농식품, 고려인, 문화 등 제반 분야에 관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4일 카자흐스탄 이전 수도이자 최대도시인 알마티 주와 경제통상, 문화, 관광 등에 대한 교류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전북의 판소리 등 전통문화 공연, 도립미술관과 함께 카자흐스탄 현대미술전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