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식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남원시는 이달 8일부터 23일까지 전 공무원(1,450명)을 매일 120명씩 3파트로 나눠 2시간씩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다.

아직도 안전문화에 대한 마인드가 척박한 상황에서 이처럼 남원시가 선도적으로 전 공무원을 상대로 안전교육을 실시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행정안전부 지정 안전교육기관인 (사)한국아동청소년안전교육협회 전북본부(대표 고병석)가 맡아 진행했다.

안교협은 바쁜 공무원들의 교육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앱을 이용한 시물레이션을 통해 실습위주의 교육을 실시했다.

이에 안교협 소속 전문강사들은 심폐소생술의 핵심인 가슴 압박 깊이와 속도를 실시간으로 영상을 통해 확인하면서 교육을 함으로써 참여한 공무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뮬레이션 교육은 실습 결과까지 자기 스스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해주고 있다.

문정훈(안전재난과) 주무관은 “귀로만 듣는 이론교육이 아닌 프로그램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으로 직원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교육에 참여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고병석 대표는 “국민안전교육의 성공적 열쇠는 지도자들의 솔선수범”이라며 “공무원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져야만 전 국민의 생애주기별 교육도 튼실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가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한다는게 쉽지 않아 이번 교육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직원들의 이동시간을 고려해 청에서 교육을 실시하도록 배려한 남원시장의 결단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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