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주최하고 남원목공예협회가 주관하는 '제26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 시상식이 지난 26일 남원 안숙선명창의 여정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최경식 남원시장, 전평기 남원시의회의장, 이용호 국회의원, 박종군 국가무형문화재 기능협회 이사장, 이정두 남원목공예협회장 등의 주요내빈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시립국악단의 흥겨운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상장 수여, 내빈 축사, 수상작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은 전통 옻칠 목공예문화 계승 및 목공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9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7일부터 9일까지 옻칠 목공예와 갈이 부문으로 접수 받아 4월 12일부터 19일까지 심사를 진행해 37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특히 대상(국무총리상)으로 선정된 박미란(경기 안산시)님의 '십장생문 나전 장식장'은 백골에 삼베를 감싸고 옻칠을 여러 번 올려 장식하는 목심저피칠기 기법으로, 십장생을 자개와 칠분으로 장식해 생동감을 주고 흑칠마감으로 깊이감을 나타내어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또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옻칠 목공예와 갈이 부문에 각각 정기환(서울시)님의 '고려 당초문 찻잔 세트', 송지수(충남 공주시)님의 '꽃을 꿈꾸다'가 선정되는 등 총37점(옻칠 목공예 부문 27점, 갈이 부문 10점)의 우수작품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문화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우리 남원 옻칠 목공예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에서 선보여진 전통과 파격은 새로운 사조가 되어 고고하게 시대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은 오는 6월 14일에서 20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6월 26일에서 7월 7일에는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