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 총장 취임 100일

징겨발전-대학개혁 속도
'글로컬대학 30' 선정 의지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은 지난 2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해 소통 행보와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은 지난 2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해 소통 행보와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을 하루 앞둔 26일 아침, 양 총장은 대학 본부 로비에서 글로컬 대학이라는 목표로 한 길을 걸어가는 대학 구성원들에게 간식을 쥐여주며 다짐을 전했다.

양 총장과 전북대는 ‘세일즈 총장’을 자처한 만큼 RIS 사업, 푸드테크 계약학과 공모,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사업,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등 정부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또 학과나 단과대학 간 벽을 허무는 등 이전 학과나 학부 중심의 학사 구조에서 전공(트랙) 중심의 학사 구조로 바꾸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북대는 대학 내부뿐 아니라 지역과의 벽도 허물어 이차전지와 수소에너지, 식품, 문화예술 등의 분야와 관련해서 지자체나 산업계가 요구하는 연계 전공 등도 신설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전략들은 결국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움직임으로 귀결된다.

막대한 지원이 걸린 해당 사업으로 인해 대다수 지방대는 ‘비상사태’에 놓였다.

전북대 또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양 총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서 “글로컬대학 30 사업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뼈를 깎는 마음으로 대학의 체질을 바꿔 학생 중심의 대학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지방대학에 대한 이 정도 규모의 지원은 없었다”며 해당 사업 유치에 따라 대학의 존망이 달려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북대는 지역사회 발전의 비전 제시 역할과 우수인재 양성의 큰 책무를 지고 있다며 “지역과의 상생과 발전을 기치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견인하는 지역의 가장 큰 연구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 총장은 “지난 100일의 시간은 대학 혁신과 지역 상생과 발전의 토대를 만드는 데 만반의 준비를 다지는 시기였다”며 “구성원과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공감,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를 이끄는 글로벌 Top100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북대만의 역량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희원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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