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첫 여성 인명구조사가 탄생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전북소방본부 119안전체험관에 근무하는 박주연(28) 소방교.

박 소방교는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인명구조사 2급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시험에는 모두 37명이 응시했지만 정박 박 소방교를 포함한 8명만이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명구조사는 각종 위기 상황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 역량을 갖춘 소방관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기초 체력은 물론이고 로프 등반, 수영, 수중 구조 등 다양한 구조 능력을 시험해 현장 소방관들 사이에서 어려운 시험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2012년 자격이 도입됐음에도 현재까지 도내에서 273명만이 시험을 통과해 구조 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박주연 소방교는 “지난해에 탈락하고 나서 기초체력 등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강했다.

어릴 때부터 수영을 계속해서 수상·수중 인명구조는 자신이 있었다”면서 “업무를 마친 이후에도 맹훈련한 덕에 고난도 인증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재난 현장에서 소방공무원은 남녀 구분 없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인명구조사 등 현장 전문성을 높이는 자격 취득을 독려해 도민 안전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