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태린 개인전 내달 5일까지
보라색 파스텔조 통일 눈길

석태린 개인전이 6월 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개망초를 소재로 한 일련의 정물화를 선보인다.

보라색 계열의 파스텔 조로 통일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근작은 극단적인 농담의 변화, 즉 극명한 명암대비를 강화함으로써 한층 풍부한 시각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중간색 톤을 선호하는 그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고상한 심미 표현에 남다른 감각을 발휘한다.

석태린 작가는 주로 정물화의 형식을 빌려 추상과 구상이 공존하는 작품 세계를 선보여 왔다.

이는 그가 추상과 구상을 구분 짓지 않고 둘 사이의 조화로움을 표현하려는 의도로써, 작가만의 조형 언어를 찾기 위한 과정이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은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꽃다발을 소재로 한 일련의 작품들에 주목했다”며 “정성 들여 만들어진 듯한 다발 꽃의 정연한 모양새와 화면을 가득 채우는 구도는 단아하고 고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누군가를 응원하고 축하하며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에 부합하는 풍성한 다발 꽃의 아름다움이 잘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작가는 “작약 꽃, 개망초, 꽃다발 등 친숙한 소재들이 등장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연과 일상의 편안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석예술대 미술학부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열다섯 번의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2011, 2012), 목우회 공모미술대전(2012) 등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바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경기미술대전 심사위원 그리고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수채화협회의 이사를 맡고 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