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1회 세계드론축구대회'에서캠틱 노상흡 원장이 김인태 전주 부시장 등에게 드론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1회 세계드론축구대회'에서캠틱 노상흡 원장이 김인태 전주 부시장 등에게 드론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년 드론축구월드컵’ 꿈에 한 발 더 다가선 느낌입니니다. 멀리서 온 해외 선수들의 열정을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전주발 드론축구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21세기 글로벌 레포츠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31일 만난 노상흡 전주 캠틱종합기술원(이하 캠틱) 원장은 17~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 1회 세계드론축구대회’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드론-UAM(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의 행사 중 하나로 열린 이 대회에는 전 세계 14개국에서 2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노 원장은 “2016년 캠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가 국내는 2000여 팀이 활동 중이며 미국 150여 팀, 일본 100여 팀이 결성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 규제가 풀리면서 해외 각국이 드론축구 협회를  경쟁적으로 결성하고, 한국 드론축구 코치진에 대한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송도 대회에 미국팀을 이끌고 온 카일 샌더스 감독은 “내년까지 미국 1000여개 초등학교, 400여개 중고교, 50여개 대학교에 드론축구를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드론축구가 K팝, K무비처럼 글로벌 한류콘텐츠로 히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드론축구의 매력은 드론과 IT가 결합 돼 4차산업혁명 시대 필수적인 창의력· 코딩 능력을 키우는 교육적 가치, 수비·공격 드론으로 나눠 박진감 넘치는 축구경기를 펼치면서 맛보는 짜릿한 재미와 팀워크 등이 어우러진 점”이라며 “내년 1월에는 세계 최대의 전자·정보박람회 ‘2024CES’에 참가, 혁신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노 원장은 “18세기 영국에서 시작한 축구가 세계 스포츠계를 정복했듯이 21세기 한국에서 출발한 드론축구가 글로벌 레포츠로 비상하게 될 것”이라며 “오는 25년 전 세계 5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제 1회 드론축구월드컵’ 목표를 향한 대장정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원대한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세계 18개 회원국이 참여해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을 결성했다.

전주시는 110억원을 들여 드론축구 전용경기장을 건립하고 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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