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외국인력 정책토론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중소기업 외국인력 정책토론회: 사업장 변경 이대로 괜찮은가’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 변경 제도 개선방안’ 발표를 통해,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행태에 대해 중소기업들의 피로감이 크게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며, “불가피한 사유가 없음에도 외국인 근로자가 사업장 변경을 시도할 때 사업자에게도 최소한의 대응 장치는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작기계, 선박 부품 등을 생산하는 한국기전금속(주)(주물업계) 김동현 대표는 “뿌리산업의 대표 업종인 주물업계의 근로자 평균 연령이 60세를 넘은 것은 오래 전이며, 젊은 인력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입국하자마자 상대적으로 업무가 쉬운 업종으로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태업으로 일관해 울며 겨자 먹기로 계약 해지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E-9 비자를 업종별로 세분화하고, 이직하더라도 동일 업종에서만 근무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 활용에 따른 제도 개선이 시급한 문제는 입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는 경우다”라며, “고용허가제 시행 취지에 따라 사업장 귀책이 없는 경우 계약기간 동안 사업장 변경을 금지하고,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며 태업 등 부당 행위 시 본국으로 출국 조치하는 제도 마련이 필요해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완수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