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노동력 50% 절감

임실군이 포복재배 하는 대표적인 작물인 수박을 서서 재배할 수 있도록 수박 재배 신기술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수박은 재배환경 특성상 농작업의 대부분이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로 작업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 등 농부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이었다.

이번에 추진하는 중소형 수박 수직 재배 시범사업은 I자형 지주를 사용하여 수박 줄기를 수직으로 유인하고 지상 1m 받침대 위에 과일을 착과하는 기술로 작업자가 선 채로 유인, 수정, 곁순 정리 등 농작업을 할 수 있어 노동력을 50%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하우스 2줄 재배를 3~4줄 재배로 늘리고, 파종간격은 40㎝에서 20㎝로 줄여 밀식재배 할 수 있어서 기존 포복재배보다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2~3배 증가되어 농가 소득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동식 수직 재배 장치는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수확 후 하우스 양옆으로 지주를 밀어 고정시켜 놓음으로써 로터리 작업 등 밭 만들기 작업에 지장이 없어 작업능률도 높다.

김쌍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이번 수직 재배 기술 도입으로 농업인구 고령화에 대응해 노동 강도는 줄이고 농가 소득 등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며“앞으로 새로운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실=김흥배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