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립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2023년 도서관 길위의 인문학’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5월 4일부터‘근대 실학과 철학, 예술의 만남(석정 이정직에 빠지다)’을 주제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5월부터 7월말까지 우리 고장 김제의 조선 후기 학문과 석정 이정직과 관련된 강연을 12회차 운영중이다.

지난 3일에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관심 있는 참여자 30여명을 대상으로  백산 요교마을에 위치한 석정 이정직 생가와 성덕면에 위치한 해학 이기 선생 생가 등을 탐방하였다.

탐방을 계획하면서 김제시가 추진 중인 문화재청 공모사업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과연계하여 체험과 인문학 강의가 동시에 진행되어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았다.

요교마을 등대지기를 따라 구한말 실학과 서화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석정 이정직 선생이 태어나고 활동했던 공간과 석정의 수제자 송기면 선생의 일생 등을 들었다.

또한 마을에서 나만의 인장 체험과 인절미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하였다.

여기에 조선시대 호남 3걸(황현,이정직, 이기)로 불리는 조선말 항일 독립투사로 구국운동을 한 해학 이기 선생 생가 방문과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진봉면의 망해사를 둘러보면서 김제의 숨은 이야기를 접하고 행사를 마무리 했다.

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탐방에 함께 한 참여자는 “김제에 살면서도 알지 못했던 우리 지역에 인물과 문화재를 알게 되었고, 도서관에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줘서 김제인으로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김제=류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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