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
변요한-권유리 등 참석 빛내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지난 2일 저녁 7시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낭만적인 소풍을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 김조광수 영화감독 겸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 광주극장 김형수 이사 등 각 영화제 및 영화 관련 기관장을 비롯해 올해 ‘창’섹션 심사위원을 맡은 김이석 동의대학교 교수, 신수원 영화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 송경원, 차한비, 한창욱 영화평론가 등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불어 조예슬, 임오정, 배두리, 권철, 미야케 쇼 감독과 변요한, 권유리, 현우석, 오우리, 방효린, 정이주 배우 등이 참석해 열 한 번째 무주산골영화제의 개최를 축하했다.

개막식사회를 맡은 배우 박철민, 김혜나는 “무주산골영화제가 어느 덧11살을 맞이했다니, 또 한번 감회가 새롭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박철민은“제1회 무주산골영화제 때부터 사회자로 함께했다. 

새삼스레 뭉클함과 자랑스러움이 공존한다”라고 무주산골영화제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온전히 돌아온 일상을 기뻐하며 영화제가 진행되는 5일간,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영화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라는 인사와 함께 별과 바람, 숲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무주산골영화제의 열 한 번째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어서 황인홍 조직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대자연 속 즐기는 낭만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가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지금, 설렘과 울림, 어울림 슬로건 아래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한다.”고 힘찬 목소리로 개막을 선언해 객석에서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올해도 잊지 않고 먼 길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주산골영화제는 대자연과 어울려 휴식을 즐기며 영화를 관람한다는 점에서 ‘휴양 영화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영화라는 인간이 만든 상상력의 바다에 마음껏 빠져들어본다 것, 그리고 좋은 영화 한편 한편 볼때마다 무한대의 세계로 나자신이 확장되어 가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멋진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뜻 깊은 소견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무주산골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넥스트 액터’ 소개 순서에는 올해 선정된 배우 변요한이직접 연출한 셀프 트레일러가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배우 변요한은“다섯 번째 넥스트 액터로 선정되어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 이 시간을 감사히 즐기겠다”라고 전하며 직접 연출한 트레일러에 대한 메시지도 언급했다. 

또한 영화제 기간 동안 변요한 배우를 어디에 가면 만날 수 있냐는 사회자 질문에, 배우 변요한은“정해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무주산골영화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라고 답해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이어 올해 ‘창’섹션 심사위원들이 객석에서 만세 삼창을 외치며 개막을 축하해 눈길을 끈 가운데, 심사위원 대표로 심재명 명필름 대표와송경원 영화평론가가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전했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아름다운 무주에서 젊고 개성 넘치는 우리 한국영화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굉장히 설레고 기쁘다. 열심히 보겠다.”라며 소감을밝혔고 영화평론가상 심사를 맡은 송경원 평론가는 “모든 작품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작품을 심사하겠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개막작 소개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조지훈 부집행위원장 겸프로그래머는 “올해 개막작 <버텨내고 존재하기>(with 라이브 공연)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을 배경으로 일곱 팀의 실력파 인디뮤지션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음악을 따뜻하게 담아낸 음악 다큐멘터리이다. 

이 작품은 무주산골영화제의 지난10년간의 시간을 떠올리고, 앞으로의 10년을 계획하게 하는 작품으로, 특히 오랜 펜데믹을 잘 견뎌낸 관객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라고 생각되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뜨거운 환호 속에 개막작 <버텨내고 존재하기>를 연출한 권철 감독, 광주극장의 김형수 이사, 박태규 화백, 개막작 기획자 겸 뮤지션 최고은이무대에 올랐다.

권철 감독은 “만드는 내내 즐겁게 만들었다. 어려운 영화 아니니 편하게 봐달라”고 전했다. 광주극장 김형수 이사는“이렇게 많은 분들이 자리해 우리 작품으로 시선이 집중되니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뭉클하다”라며, “앞으로 5일간 무주산골영화제 즐기시고, 영화제가 끝난 후 각 지역에 있는 독립예술전용관들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고은 기획자이자 뮤지션은 “처음부터 영화로 기획한 것이 아니라, 주변의 음악인들과 함께 우정으로 완성한 작품인데 우리들의 우정이 이러한 형식으로 남아서 많은 분들에게 보여 진다는 자체만으로도 뭉클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개막작 <버텨내고 존재하기>(with 라이브 공연)에서는 영화에 출연한 뮤지션 ‘곽푸른하늘, 최고은, 주소영,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영화와 개막식 무대를 오가며 자신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줘서 관객들과 낭만적인 시간을 만들었다.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지난 2일을 시작으로 6일까지 총 5일간 총 26개국 8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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