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잼버리 등 수두룩
내달부터 하한정국 힘 못써
국회활동강화 현안강력추궁
이달 내내 현안해결 총력전

전북의 중심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심각한 내홍에 빠졌다.

당 혁신을 책임지는 혁신위원장 인선이 단 하룻만에 없던 일로 돼 버리면서 당내 친이재명-비이재명계 대립도 심해졌다.

중앙당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전북 정치권의 현안 추진에도 적잖은 난항이 우려된다.

도내 의원들은 올들어 양곡관리법 개정안,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 등 내년 총선 의제를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중앙 지도부가 혼란스런 국면에 접어들면서 대통령 공약 점검이나 정책 입안 과정에서 힘을 쏟기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불구, 전북은 현안 추진과 관련해 6월에 총력전을 펼 수밖에 없다.

7월부턴 사실상 하한정국이 시작되고 8, 9월은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준비로 정부부처와 여권이 분주해져서다.

 전북은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원 과제들이 있다.

당장 7월에는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새만금 전북유치 사안이 있고 8월에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 그리고 9월 정기국회를 전후해선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 관한 법 개정, 전북제3금융중심지 지정,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앞선 철저한 준비 등 현안이 수두룩하다.

따라서 중앙 정치권이 혼란스런 상황에 접어들었다 하더라도 도내 정치권은 국회 활동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국회 소속 상임위원회를 통해서 지역 현안을 강하게 추궁하거나 해결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도내 정가 일각에선 더불어민주당 내홍이 심화되면서 전북 현안 추진 동력도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당 내홍과 별도로, 여야 그리고 범전북 정치권이 하나로 모여 현안 추진에 올인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와 정치권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북 유치 결의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만큼 6월 내내 지역 현안에 더욱 관심을 쏟는다는 목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 5일 혁신위원장으로 인선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이날 오후 자진사퇴하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당 안팎에선 혁신위원장 사의 발표 이후에도 친명-비명계간 대립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당의 혁신 기구를 맡아서 이끌 책임자로 사단법인 다른백년의 이래경 명예 이사장을 모시기로 했다.

새로운 혁신기구의 명칭, 역할 등에 대한 것은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말했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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