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이사장 심덕섭 고창군수)는 검정보리의 유산균 발효물에서 항비만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2년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사업을 통해 농업회사법인 청맥(주)(김재주 대표)과 함께 연구를 진행했으며, 검정보리 발효추출물을 지방세포에 처리했을 때 최대 20%의 지방생성 억제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8주 동안 고지방 식이를 급여하여 비만을 유도한 쥐에 매일 검정보리 발효추출물을 먹이면 체중과 지방조직의 무게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물모델에서 혈액 내 중성지방과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최대 22%까지 감소했으며, 비만의 지표인 혈중 렙틴호르몬과 인슐린 농도 역시 감소해 검정보리 발효추출물의 체지방 감소와 혈중 지질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희권 연구소장은 “지역특화작물로써 검정보리의 추가적인 기능성 검증과 가공범위 확장을 통해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의 보리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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