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복지경제연대(대표 김원종)는 지난 5일 연휴를 앞두고 남원시 광치동에 홀로 거주하는 신명호(65, 가명)씨 가정을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사단법인 리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김원종 대표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복지를 위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리듬(대표 이보람)은 보험 적용이 안 되는 과다한 의료비 부담에 치료 시기를 놓치고 있는 어려운 독거노인 가구를 지역의 복지단체인 남원복지경제연대와 협력해 남원시청에 의뢰받아 전국단위 위기가정 구호단체들을 통해 공동모금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남원시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것으로 대형 포털 모금, SNS 모금, 캠페인 모금 등을 전개해 총 3백80만7천300원의 성금을 모았다.

지역 사회도 신명호씨의 어려운 사정에 관한 사실 파악이 되지 않았다가 작년에서야 광치동 주민센터 직원이 사정을 알게 됐다.

신씨는 남은 치아가 6개뿐으로 음식물을 씹기조차 어려워 끼니를 거르고, 그로 인한 영양 불균형으로 심각한 내분비 질환을 겪고 있었다.

남원복지경제연대는 이 기금으로 치아가 없어 식사를 잘하지 못하는 명호씨를 위해 치과 병원과 연계해 임플란트 식립과 보철 치료를 진행하도록 했다.

한편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 청년 단체 이보람 대표(25, 사단법인 리듬)는 "외롭게 홀로 지내시던 어르신에게 식사하는 기쁨을 다시 돌려드릴 수 있어서 큰 보람이었다"며 "특히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던 저한테는 특히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명호씨 방문상담을 직접 진행했던 김원종 대표는 “치과 치료는 당연히 보장돼야 하는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비보험 치료가 많다."며 "명호씨를 위해 성금을 모아주신 전국의 기부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게다가 남원복지연대는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우리 지역의 숨은 위기가정 발굴을 위한 방문상담과 다양한 구호단체들을 통한 구호활동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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