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전국적인 브랜드를 가진‘임실고추’명성 제고를 위해 ‘고추 비가림(시설) 양액재배 현장실증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군은 지역실증시험포 비닐하우스 4개 동(660㎡)에 양액기, 베드 시설 등을 설치했다.

기존의 노지(토경) 고추 재배에서 벗어나 양액재배를 통한 새로운 고추 재배법 정립과 상품성 향상, 농작업 환경 개선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고추 비가림 양액재배 현장실증연구는 정식시기 및 재배방법에 따른 고추 생육 및 수량 증대 효과 분석, 난방시설을 이용한 조기정식 재배기술 정립, 고추 신품종(원기2호) 활용 고추 부산물(잎) 생산‧판매 등 세 분야 나누어 실증연구를 진행한다.

고추는 타 작물에 비해 수확 횟수가 많고, 기계화가 어려워 노동 투입 비중이 높으며, 인건비 증가로 생산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또한 염류집적, 연작장애,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과 상품성 저하 등으로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있고, 딸기와 토마토 등 타 시설채소에 비해 노지 재배에서 시설재배 전환이 저조한 실정이다.

고추 비가림 양액재배는 노지 재배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고 청‧장년층 등 후계 농업인의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임실 고추 산업에 새로운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추 비가림 양액재배 현장실증연구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채소과), 전라북도농업기술원, 한국농수산대학교 연구직 공무원, 교수진도 참여하여 양액조제, 생육 정보 수집, 연구 결과 도출 등에 자문할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스마트 고추 강소농 교육과 함께 고추 비가림(시설) 양액재배 연구를 통해 노지중심의 고추 재배 기반을 시설재배로 전환하여 편하게 농사짓고, 고품질 고추 생산으로 지역 고추농가 소득증대와 임실고추 브랜드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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