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 지역중심 발생시기
5월하순 1주일가량 빨라져

최근 수 년간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이화명나방 유충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채왕균)가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발생시기가 6월 상순에서 5월 하순으로 일주일 가량 빨라져 농가들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산농기센터는 지난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컸던 이화명나방의 월동 밀도 조사와 방제적기 설정을 위해 4개 지점에 태양광 유아등과 페로몬 트랩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화명나방 1화기 방제적기는 나방성충이 가장 많이 발생한 날로부터 11~17일 사이로 올해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나방이 대량으로 잡혔다.

이에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가 방제 최적기로 지난해 다발생 포장과 주위보다 일찍 모내기한 포장 및 맥류재배 포장 주변은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아직 모내기를 하지 않은 논은 상자처리제 선택 시 반드시 이화명나방 방제효과가 있는 상자처리제를 살포해주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우 기술보급과장은 “1화기 방제를 소홀할 경우 피해는 물론, 이삭이 나온 후 2화기 피해가 더욱 심해져 전문약제를 이용해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명나방은 1년 중 2세대가 발생해 벼에 두 번의 피해를 주는데 논이나 논 주변에서 유충으로 겨울을 지낸다.

이어 이듬해 5~7월경 1화기 성충이 되며 벼 잎에 200~300개 정도의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벼 줄기속을 갉아 먹어 벼잎과 줄기가 말라죽기 시작한다.

또 2화기 성충은 7월 하순부터 발생하고, 유충은 8~9월에 한 포기에 10~20마리씩 집단 발생하며 벼 이삭을 말라 죽게해 수량 감소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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