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2만6천ha으로 확대
조사료 생산에 685억원 지원

전북도가 축산 농가의 사료비 경감과 조사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올해 동계 조사료 재배 면적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확대한다.

8일 도에 따르면 올해 실시된 동계 조사료 파종 조사 결과, 재배면적이 2만6000㏊로 지난해 2만㏊보다 6000㏊ 늘었다고 8일 밝혔다.

파종 예정인 하계 조사료 면적을 고려할 때 올해 도내 조사료 재배 면적은 약 3만㏊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시·군별 동계 조사료 파종 면적은 정읍시가 5773㏊로 가장 넓다.

이어 김제시 4864㏊, 익산시 3396㏊, 부안군 3270㏊ 순이다.

파종 품종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가 2만3328㏊로 전체 동계 조사료의 89%를 차지한다.

뒤를 이어 청보리 1332㏊, 호밀 972㏊ 등이 파종된다.

재배 면적 확대로 동계 조사료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10만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총 예상 수확량은 40만톤이다.

하계 조사료 추가분까지 고려하면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북도는 올해 확대한 조사료 재배 면적의 생산·관리를 위해 예산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조사료 생산에 필요한 사일리지제조비 426억원, 기계장비 109억원, 종자구입 38억원 등 본 예산보다 50억원 증액된 총 685억원을 지원한다.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조사료 재배 면적 확대는 축산 농가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사료비 절감을 유도하고 한다”며 “이를 통해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수입 조사료 대체를 위한 안정적 국내산 조사료 생산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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