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아날로그 수도계량기를 정밀도가 높은 디지털 및 전자식 계량기로 점차적으로 교체해 나간다.

8일 전주시 상하수도본부(본부장 장변호)에 따르면 누수율이 많고 겨울철 동파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아날로그방식의 수도계량기를 올해 연말까지 2만6,000여 개를 동파에 강하고 내구성과 정밀도가 좋은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현재 전주지역의 아날로그 계량기는 총 8만9000여 개로 올해까지 2만6000여 개를 교체한 후 나머지 6만3000여 개는 점차적으로 디지털로 바꿀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계량기 성능 여부에 따라 한 단계 높은 전자식 디지털 교체도 검토한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수도계량기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시험 결과를 즉시 제공하는 찾아가는 수도계량기 출장 시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수도계량기 출장 시험은 특수 시험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 단독주택과 소규모 시설을 직접 방문해 고장이 의심되는 수도계량기를 민원인 입회하에 현장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수도계량기 출장 시험은 신청부터 검사까지 처리 기간이 3일에 불과하고 시민이 시험소까지 방문하는 불편도 없어 편리하다.

장변호 전주시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도계량기에 대한 불신은 해소시키고, 불편은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앞서나가는 수도 행정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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