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저감 토론회 개최
정책-전략 공유 대응 논의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제열대농업센터(CIAT)와 공동으로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중남미 국가의 농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개 토론회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지속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과 중남미 간 농업 기술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중남미 국가의 온실가스 연구자와 관계자 등 60명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공개 토론회 첫날에는‘국가별 온실가스 목록(인벤토리) 현황과 대응’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중남미 농업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정책과 장기적 전략을 공유하고 현재 상황과 대응 연구에 대해 논의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국립농업과학원 정현철 연구관은 한국 농업 분야의 온실가스 연구현황을 발표하고 한국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노력, 감축 기술 연구를 소개했다.

둘째 날에는 중남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남미 기후탄력적 농식품혁신협의체(AgriLAC)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식품체계개선연구협의체(MITIGATE+)가 기후 탄력적인 농식품 생산으로의 전환사례와 저소득 국가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 할 수 있는 식품 체계 개선 연구 등을 발표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중남미 국가의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농업 현안 해결과 농업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oLFACI)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콜롬비아 등 5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중남미 농경지 온실가스 배출 저감 최적 재배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 김황용 과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 간의 움직임이 급박한 가운데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이러한 공동의 노력과 협력이 향후 더 많은 국가에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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