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진원 무역사절단 활약

무역사절단 연6회 10개국 파견 확대
수출국 다변화 전략 신남방-유라시아
중동-전통교역시장 전략국가 지정
현지 수출상담회-시장조사 지원 적극
일본무역상담회 도내기업 10개사 참여
상담액 830만불-136건 바이어사 관심
5월까지 5개국가 6개지역 30개사 지원
3회 누적 계약추진액만 339만불 달해
참여기업들 사업 만족도 매우 높아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이 수출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도내 기업의 시장 다변화를 위해 무역사절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동남아, 중국, 중동, 서유럽 등 6회에 걸쳐 도내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여 현지 수출상담회와 시장조사 등을 통해 시장개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와 전라북도 교역국 중 미국, 중국 다음으로 교역이 많은 베트남에 도내 우수상품을 제조하는 20개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푸짐한 성과를 거두는 등 경진원이 운영 중인 무역사절단의 성과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무역사절단에 참여한 도내기업이 바이어와 원할한 협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내 지원사업과 연계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무역사절단에 대해 수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컨설팅 지원사업과 참여한 기업들의 성과를 알아본다.
/편집자주

 

먼저 전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개최한 올해 무역사절단 중 세 번째 국가인 일본무역상담회에서는 최근 한일정상회담으로 오랫동안 경색됐던 양국관계가 정상화 수순에 접어들고 있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요 둔화 속에서도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절단은 전북기업 10개사가 참가해 상담액 830만불, 136건 등의 일본으로 진출할 수 있는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K-뷰티 열풍과 함께 남원에 소재한 미백크림 화장품 등을 수출하고 있는 (주)원스킨화장품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전 제품에 큰 반응을 받아 45만불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기능성 화장품을 수출하는 ㈜피코바이오는 현지 홈쇼핑으로 판매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받아 대량 샘플 주문을 이어갔다.

기초화장품를 제조하는 ㈜하이솔 역시 MOU체결을 하여 수출길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귀금속을 생산하는 ㈜엔트라쥬얼리 역시 바이어사가 은제품에 관심이 많아 4만불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여 추후 다시 만나 세부적인 가격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형냉장고 및 우레탄판넬을 수출하는 ㈜쿨테이너는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현지 바이어사 방문 상담으로 품질면에서 뛰어나 주문의 의향이 있다는 평을 받았다.

2023년 한국은 전체적으로 무역수지 적자와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도 전라북도는 특장차, 화물차 등을 중심으로 수요를 발굴하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3년 1분기 주요 국가별 수출실적 누계액의 동향(전년 동 분기 대비)을 살펴보면 전통교역 시장인 중국(–34.9%), 미국(-4.0%), 일본(–22.1%)은 주요수출품의 수요 둔화로 회복이 더디게 이어지고 있다.

반면, 벨기에(60.0%), 러시아(32.7%), 독일(22.8%) 등 다양한 국가에서 새로운 수출수요(크레인, 사다리차 등 운반 하역기계, 건설광산 기계)를 발굴하여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역환경에는 미‧중 갈등에 따른 탈세계화, 다양해진 수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등 무수한 변수들이 복잡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은 무역사절단 지원에 “수출국 다변화”라는 변곡점을 두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도내기업의 미‧중 무역 의존도를 낮추고, 전략 국가에 수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무역사절단은 우수상품을 제조하는 10개사를 선발하여, 현지에서 수출상담회와 시장조사를 지원하는 시장개척 지원사업이다.

2023년 경진원은 도내기업의 수출 지속 및 수요에 따라 무역사절단을 연간 6회, 10개국 파견으로 확대하여 운영한다.

신(新)남방국가(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과 유라시아국가(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중동국가(아랍에미리트)와 전통교역시장(중국, 일본)을 전략국가로 지정하여 운영한다.

전라북도와 경진원은 2023년 5월까지 무역사절단을 3회 파견하며, 5개 국가, 6개지역, 30개사를 지원했다.

3회 누적 계약추진액(MOU포함)은 339만불에 달한다.

한편, 1차 인도네시아(자카르타)에 참여한 K사는 K-푸드의 열풍에 힘입어, 유아용 간식을 인도네시아 L사와 3년간 40만 불(약 5.2억원)의 수출을 계약체결했다.

현재 양국의 기업은 수출과 수입을 위한 인증취득에 들어간 상태이다.

경진원은 K사의 인증취득 관련 일부 비용을 경진원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을 안내했다.

또한 워터젤리를 생산하고 있는 S사는 베트남 I사와 베트남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1개월, 2컨테이너(약4만불) 수출하기로 계약하고 그 중 1컨테이너가 수출 길에 올랐다.

수출 물류비 지원사업을 연계안내하여 후속조치에 힘쓸 예정이다.

2023년 무역사절단지원사업은 “사업 및 업무에 대한 참여기업의 전반적인 만족도분야”조사에서 ‘매우만족’ 및 ‘만족’이 3회 연속 100%로 참여기업의 만족도가 크게 나타나는 지원사업이다.

또한 “참여국가의 시장성분야” 조사에서는 ‘매우만족’ 및 ‘만족’이 평균 95%로 전략국가의 선정과 상담 및 바이어매칭이 만족스러웠음을 엿볼 수 있다.

투자전략 중에는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금언이 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리스크를 줄이라는 이야기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 전략을 수출 지원책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

경진원은 무역사절단지원에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위 전략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안전성, 도전성, 그리고 참여기업의 만족도까지 고려한 지원책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궁극적으로 도내기업이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는 퀀텀점프(Quantum Jump)를 맞이하기를 기대한다.

/김완수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