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제가 3년여 만에 이뤄진 가운데 각종 질환들이 연거푸 우리를 덮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에서부터 독감, 수족구병까지 다양한 감염병 질환이 곳곳에서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여느 때보다 생활 속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감소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일평균 도내 확진자 수가 500명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코로나19는 여전히 고위험군에게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도 방역당국 설명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함께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감기 바이러스가 새롭게 유행하고 있는 상황.

감기 바이러스는 종류가 많아 증상도 다양하고 효과적 백신이나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세기관지 이하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폐렴도 유의해야 한다.

실제 마스크 해제 이후 독감•수족구병 등 감염병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표본감시 감염병 주간 발생 현황을 보면 독감의 경우 1000명 당 25.

7명(21주차, 5월27일 기준)으로 (2022~2023년) 유행기준인 4.

9명보다 5.

2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수족구병도 1천 명당 14.

8명의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며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확진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을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되므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비롯해 가정에서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동참하기와 사람이 많고, 밀폐된 곳에서 마스크 쓰기, 30초 비누로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1일 3회(회당 10분) 이상 환기, 다빈도 접촉부위 1일 1회 이상 주기적 소독 등 개인 생활방역 수칙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미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관지천식은 외부자극에 의한 기관지의 반응이 증가하는 기도질환으로 기관지의 알레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마스크 해제 등 방역정책이 완화되며 사람간 전파되는 질병은 당분간 증가 추세에 놓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마스크 시대, 손 씻기 등 개인방역 수칙의 준수는 나는 물론 타인을 지키기 위한 한 방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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