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11일 중국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 최치원 기념관에서 군산새만금 문화학당 개강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강한 문화학당은 한글 교육과 군산의 문화 등 교양강습, 김치담그기 등을 체험하게 된다.

군산새만금 문화학당은 지난 2014년 칭다오시(靑島)에서 시작한 이후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군산 중국사무소 사업이다.

이곳을 통해 중국 내 친(親) 군산 네트워크 확보와 한중 인문교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옌타이시(烟台) 등 8개 도시에서 총 27회 1,300여명이 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창호 자치행정국장은 “한중 교류의 장이 다시 열리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군산새만금 문화학당을 통해 군산을 더욱 알리고 교류함으로써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저우시는 군산시의 국제 우호도시이며, 고운 최치원 선생이 당나라 빈공과 급제 후 관리 생활을 지낸 곳으로, 이곳에서 ‘계원필경’과 ‘토황소격문’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2007년 양저우에 최치원 기념관을 세워 최치원 선생이 한중 문화교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군산시는 올해 양저우시에서 제7회 중국 자매우호도시 교류회와 최치원 선생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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