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수영 미래 희망찬코리아

장애-비장애학생 전문 운동클럽
90명 초중고 엘리트 선수들 활동
도내 곳곳 기초반 선수도 육성
전국장애학생-전국소년체전에
대표선수 모두 출전 우수 성적
송대겸 자유형 50m 신기록 세워
학업-운동병행 최적시스템 갖춰
5년뒤 운영비 끊겨 자립 어려움
우수선수 육성-고등부 창단 힘써

스포츠 꿈나무들이 큰 잔치인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이 기간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약 2만2,000명이 참가해 서로 기량을 겨루고 많은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특히 도내에서는 전국장애학생체전과 전국소년체전에 대표선수를 모두 출전시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화제의 전문스포츠클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포츠클럽 희망찬코리아 정은철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은철 이사장
정은철 이사장

- 클럽 소개를 부탁한다.

“우리 클럽은 수영 간련 스포츠클럽으로 초중고 장애인 및 비장애인 약90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 전주 완산 덕진수영장, 전북국민체육센터 수영장, 군산교육문화회관 수영장, 김제 실내수영장 등에서 50여명의 기초반 선수들들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았다.

희망찬스포츠단으로 장애학생 전문 운동 클럽으로 시작을 했고, 2021년부터 비장애인도 포함해 전북교육청의 위탁운영단체인 전문스포츠클럽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남원국민체육센터, 전북국민체육센터, 삼천동 사설수영장인 희망찬재활스포츠타운 등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 초창기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초창기에는 장애아동 2~3명으로 시작했다.

이후 사단법인화 작업을 하면서 비장애인도 포함하게 됐다.

어린 시절 수영 선수생활과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수영과 인연을 맺어 여기까지 왔다.

현재는 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장애학생의 경우 선배들의 뒤를 이어 클럽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는 비장애와 장애 지도자를 별도로 두는 등 구분운영을 하고 있다.“  

- 이번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원인은

“먼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장애학생체전에서는 총1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여기에 김시우 3관왕, 조민 금2개, 동1개, 이수현 은1개, 동1개 등을 획득했다.

또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총34명의 선수가 참가해 송대겸이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특히 송대겸은 자유형 5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웠고, 1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기량이 훌륭하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선수다.

열심히 준비하고 대회에 임해준 모든 선수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 


- 전문스포츠클럽의 장점은 무엇인가

“초창기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스포츠클럽이 최적화시스템이란 것을 알게 됐다.

대회 성적 뿐 아니라 공부까지 병행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다.

기존 학교체육은 학교 측의 무관심도 많았고, 선수수급 문제도 해결하기 힘들었다.

클럽운영은 선수 수급 문제도 탄력적, 유연성을 가질 수 있으며, 현재 100여명의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 클럽 운영의 어려움이 있다면

“처음 재정적 측면과 우수 선수 및 지도자 발굴에 힘들었다.

하지만 교육청의 지원으로 많은 부분이 해결됐다.

하지만 여전히 선수들을 육성하는 측면에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게 가장 어렵다.

또 선수들 진로에 대해 클럽이 계속 고민해야 할 숙제다.

아직도 줄세우기 체육이 존재하고 있다.

진학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게 클럽의 역할이다.

초중고 연계 시스템이 붕계된 상황에서 더욱 시급하다.

현재 클럽 당 운영비가 전북교육청에서 6,000만원 지급되고 있다.

하지만 5년 후에는 이마저도 끊기게 된다.

자립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다.

고민되는 부분이다.“  


- 앞으로 계획은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거쳐 클럽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우수 선수 육성과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수영에 대해선 전국 최고의 클럽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과거에는 서울, 경기가 모든 메달을 휩쓸었다.

이제는 평준화되고 있다.

고등부 창단이 목표다.

30~40년 전만 해도 학교 체육 수영부에 고등부가 존재했다.

언제부터인지 체육고를 제외하곤 사라져버렸다.

경쟁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다.

고등부가 완성되면 클럽내 초중고 연계시스템이 완성돼 전북 수영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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