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선정
27년까지 총 159억원 투입
진흥원, 자가포식 제어기술
시제품 생산-제품개발 담당

(재)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이은미, 이하 바이오진흥원)이 2027년까지 산업혁신 기반구축사업 수행으로 메디바이오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바이오진흥원과 전라북도는 경북대학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과 함께 추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도 미래기술선도형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구축하기 힘들지만 산업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공동 활용 연구개발 인프라를 대학, 공공기관 등 비영리 기관에 구축하여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미래핵심 기술기반의 신산업 창출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총 18개 과제를 지정공모 하고 있다.

이 중 선정된 과제는 ‘메디바이오 핵심소재 기술개발 및 메디컬바이오 실용화지원 기반 구축’ 사업으로 2027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총 15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을 통해 대사성 질환, 심혈관 질환 등을 타깃으로 하여 미토콘드리아를 비롯한 7대 세포소기관에 대한 자가포식 제어 기술 기반의 세포‧동물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신약, 건강기능식품, 코스메슈티컬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소재 발굴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자가포식 제어 기술은 여러 병리 조건에서 손상되거나 불필요한 특정 세포소기관만을 선택적으로 분해‧제거하여 세포소기관의 항상성 유지를 위한 필수 기전으로, 2016년 자가포식 조절 기전 연구가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이래 다양한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표적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 분야이다.

이번 과제의 연구책임자인 경북대학교 조동형 교수를 비롯한 국내 연구자들의 기술 수준이 높아 추후 제품화 지원 체계까지 갖추어지면 글로벌 시장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바이오진흥원은 기존에 구축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생산장비와 품질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이용하여 메디바이오 핵심소재 활용 건강기능식품 시제품 생산 및 제품개발을 담당하게 되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메디바이오 핵심소재 발굴을, 대구 지역에 위치한 경북대학교(주관기관)의 세포소기관 연구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대구테크노파크 한방뷰티센터가 협력하여 발굴한 소재를 이용하여 세포소기관 자가포식 기능성 평가 및 제품화 지원을 수행한다.

이번 과제를 통해 참여기관의 특장점을 강화하여 각 지역의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초광역권 연계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진흥원 이은미 원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첨단 바이오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통해 지역 농생명·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도내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김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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