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농어민위원회 네번째
이상기후 재해발생 농민 시름
냉해피해 실태조사도 미뤄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0~11일 전국 곳곳에 우박이 쏟아져 상당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국회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이 위원장인 전국농어민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집계에 따르면 12일 기준 경북, 충북, 강원, 전북 등의 지역에서 과수, 고추, 옥수수 등 농작물 1,185ha 재배 면적에 피해가 확인됐다”면서 “올해에만 벌써 봄 가뭄, 이상저온 및 서리(3월 말~4월 초), 강풍·폭우(5월 초)에 이어 네 번째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 재해”라고 말했다.

농어민위원회는 이와 관련, “현장 농민들은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기후 재해에 망연자실하고 있다”면서 “농민들은 한 시가 급한데 농식품부는 대책 마련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어민위원회는 일례를 들어 “냉해피해 대응에 총력(5.9 보도자료)을 다한다더니 한 달이 넘도록 실태조사 결과 발표도 없다”면서 “정부의 한가한 대응에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의 대정부 건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특히 “쌀값 하락, 생산비 폭등, 농업소득 역대 최대폭 감소, 냉해피해 우박피해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농정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라며 “윤석열 정부는 연이은 농작물 재해에 대해 시급히 현장 농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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