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 당시 거대 정당 대선후보들의 공약임에도 불구, 지지부진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해 도내 정치권이 윤석열 정부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전북을 연고로 한 국회의원 등 총 31명이 서명한 기자회견문에서 의원들은 “전북 금융중심지는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금융위원회는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김성주 의원(전주병)이 주도한 기자회견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됐으며 참석 의원들은 '대선공약 이행' 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의원들은 특히 현재 전북 경제 상황에 대해 "인구 유출이 많고 경제력이 약한 지역 중 하나"라며 그 이유는 전북경제를 이끌고 갈 주력산업이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회견에서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공단의 이전으로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착실히 준비해 왔다"면서 서울, 부산, 전북을 있는 금융 트라이앵글은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꼭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어, 최근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 및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 에 전북 금융중심지 관련 내용이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전북을 자산운용 충심의 금융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가 약속한 공통 공약"이라고 상기시켰다.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노력과 관련해 의원들은 "이이 전북혁신도시에는 뉴욕 엘론은행 등 국내외 9개 금융기관의 지점 또는 사무소가 설치돼 있고 또한 전북금융센터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에 들어갔으며 전북대학교 등과 연계한 인력 양성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15년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했고 기금운용본부는 2017년 이전 완료했다.

당초 노무현 정부에서 토지공사를 전북으로 이전하기로 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해 내공사가 된 후경남진주로 이전했으며, 전북은 토지공사대신 국민연금공단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도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설이 나도는 등 금융중심지와 완전히 상반되는 일부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도민들의 우려를 날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회견에는 지역의원 10명과 전북을 연고로 한 의원 21명이 참여했다.

정치권 뿐 아니라 행정, 더 나아가 도민들의 힘의 결집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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