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한중문화협회 회장
/박영진 한중문화협회 회장

큰 꿈과 희망을 향해 뭔가를 열심히, 즐기면서 자기 생활에 최선을 다 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우리사회에서는 당연히 격려하고 응원하여 사기를 북돋아 주어 장차 사회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하여야 할 것이다. 뉴스로만 접하던 승부조작이 있다고 주장하는 완산여고 태권도팀을 보며 아니 전주에서도 승부조작이 웬말이냐는 생각이다.

완산여고 태권도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전국체전 선발전에 출전하기 위해 학교 직인을찍은 참가신청서를 제출하였고, 선수 출전비도 납부하였는데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코치가 세컨석에 앉을 수 없다며 완산여고 태권도 감독이 세컨석에 앉아야 한다고 당일 경기전에 통보하여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코치는 선수들에게 불이익만 받지 않으면 된다며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으나 정작 경기가 시작되자 완산여고에서 출전한 -46kg 김모 선수는 유모 코치가 세컨석에 앉아 경기를 진행하였는데 -46kg조모선수가 출전하자 세컨석에 앉지 않았고, -62kg 상대 선수가호구를 풀고 나갔는데 다시 데리고 들어와서 완산여고 선수를 실격패 시키고 다음 경기에서 호구를 풀고 나간 선수를 실격패 시키며 승부를 조작했다고 완산여고 태권도 선수들은 강력히 주장한다.

필자는 묻고 싶다. 

학교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말이다.

학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교육 기관에서 학교만 존재하고 학생의 인권과 권리는 무시해도 되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나름 연습에 열중했던 선수들의 허탈한 마음을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선수 당사자가 아니면 아무도 모른다.

또한 이 어린 선수들의 장차 대학진학, 사회 진출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을까?

완산여고 학교 입장도 분명있을 것이다 그러나 재학생들의 경기 출전이 우선이어야 할것 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입장을 우선시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선수들이 주장하는 승부조작이라 주장하는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면서 선수들이 이러한 주장을 하지 않는 바른 세상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무지개가 활짝 펼쳐지도록 사실 여부를 분명하게 가려야 만이 어린 선수들의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것이다.

전라북도태권도협회는 경기단체로서 태권도선수를 육성하고 관리하여 할 막중한 책임이 있음에도 경기장에서 어린선수들과 지도자가 승부조작이라고 반발한 책임을 면할 수없을 것이다.

어느 경기단체에서도 승부조작이라는 주장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의 사태를 철저하고 엄중하게 조사하여 어린 선수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꿈을 향해서 성큼성큼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며, 완산여고태권도 선수들은 지금의 시련을 극복하고 심기일전하여 국가가 원하는 인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박영진 한중문화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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