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체험이라는 매우 이색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전북 익산 교도소 세트장은 모의법정, 유치장, 독방, 면회실, 취조실, 다인실 등 실제 수감자들이 생활했던 교도소 내의 시설들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국내 유일의 교도소 체험장입니다. 입장료, 주차비도 전부 무료라 부담 없이 둘러보기 좋습니다. 

주차를 하고 교도소 들어가기 전, 모의법정 건물 안에서 교도관복, 죄수복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무료이며 소, 중, 대 사이즈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거 입고 사진 찍으면 정말 영화 속의 한 장면으로 들어가 특별하게 사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모의법정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원고석, 검사석, 변호인석, 피고석, 증인석, 기록석 등이 마련되어 있어 법정에서 이루어지는 재판 장면을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습니다.

판사, 검사들이 입는 옷도 비치되어 있어 이날 하루만큼은 판사가 되어 남다른 사진도 찍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망대 위로 올라오면 교도소 내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정말 넓더라고요! 가운데 초록 초록 잔디 공간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데, 풍경이 무척 예뻤습니다.

면적이 넓은 곳에 이렇게 푸른 잔디가 쭉 깔려있으니 교도소 치고는(?) 너무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도덕성 함양”, “법질서 확립” 글씨가 환상을 깨줍니다.

가운데 넓은 잔디 공간을 걷고 이제 교도소 세트장 안으로 들어와서 이곳저곳을 둘러봤습니다. 1층에 취조실, 다인실, 법무부 교정본부 홍보관, 독방, 검색대, 관구실, 면회실이 있고 2층에 영화 7번 방의 선물 촬영 장소가 있습니다.

여기는 다인실 체험방입니다. 여러 명의 수감자들이 생활했던 곳인데 퀴퀴한 느낌이 들면서 역시 감방이라 분위기가 좋지는 않더라고요.

다인실 내에 화장실이 같이 있는데 화변기가 그대로 있어서 약간 충격적이었습니다..! 

여기는 취조실입니다. 피의자에게 죄나 잘못을 따져 심문하는 방인데요. 옛날에 사용하던 오래된 탁자와 의자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법무부 교정본부 홍보관에서는 수용자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재범방지를 위해 교육, 교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교도작업, 직업훈련 등도 하게 됩니다. 오전 6시 30분에 기상하여 일과, 식사, 개인정비 등을 하고 21시에 취침하는 일과 시간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독방은 꽤나 넓은 편이었습니다. 다인실처럼 독방 안에도 화장실이 같이 있는데, 공간이 넓은 편이라 독방이 다인실보다 좋아 보이네요.

1층 복도를 걸어봅니다. 굳게 닫힌 문들과 곳곳에 수감자들이 보면 좋을 글귀들이 많이 보이면서 아주 리얼한 교도소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양보는 미덕을 낳고 주먹은 후회를 낳을 뿐이다“ 아주 명언인 것 같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꼬옥 실천해야 할 말이네요!

익산 교도소 체험장에서 촬영되었던 영화, 드라마, 예능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영화 7번 방의 선물과 그 외 예능 런닝맨, 드라마 아이리스, 싸인 등 재미있게 보았던 것들도 많이 보입니다.

2층으로 올라오면 7번 방의 선물 촬영 장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최악의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 7번 방에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가 들어오며 감동, 웃음 등을 선사해 준 아주 인기 많은 한국 영화였죠. 7번 방이 여기 익산 교도소 체험장이라니 놀랍네요!

7번 방 안에는 수감자 수칙, 훈련 교육 시간표,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 등이 벽에 붙어있어서 더욱 실제 교도소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면회장, 유치장, 긴급 호송 버스 내부까지 둘러보며 교도소 내에서 행해지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주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곳곳이 포토존이며 평소 쉽게 접해볼 수 없는 공간이라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고퀄리티 교도소 세트장을 입장료, 주차비 없이 모든 시설을 전부 무료로 둘러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전라북도에는 색다른 관광 명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가 많아 부지런히 여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다양한 전북 여행지를 준비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