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전북도가 세계 새만금 잼버리 대회 개막 48일을 앞두고 ‘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매주 폭우·폭염 대책과 해충 예방, 운영 프로그램 등 준비 현황에 대한 현장 점검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행사의 성패가 참가자의 안전에 달려있다고 본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의 경우 엘니뇨 영향으로 7~8월에 많은 양의 강우와 폭염 등이 예상되고 있다.

그런 만큼 그 여느 때보다 철저한 사전 준비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폭우로 인해 잼버리 부지가 잇따라 침수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북도는 “잼버리 개최 전까지 폭우와 폭염, 해충 방제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매주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대비로 안전한 잼버리 개최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도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 대책 회의를 통해 유관기관별 역할 분담과 강제 배수시설 설치 등을 최근 합의했다.

도에서는 22개 서브 캠프에 내부배수로(30m*40m 간격)와 간이펌프장 100개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6일 공사에 착수해 3개 서브캠프 내부배수로와 8개 서브캠프에 간이펌프장 30개소를 설치했다.

현재 간이펌프장의 도달 목표는 100곳이다.

이 작업은 이달 말 모두 완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계새만금잼버리 조직위원회측은 각 서브캠프에 그늘 제공을 위한 대형 천막(21동)과 텐트(1800개, 5m*5m) 설치, 그리고 대형선풍기를 비치키로 했다.

무더위에 대비해 화장실, 샤워장에도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폭염에 대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잼버리 부지에는 잼버리병원(1개), 클리닉(5개), 응급의료소(5개)가 운영된다.

인근 지역에는 폭염대피소(7개), 실내구호소(341개)를 지정해 만일의 비상사태에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협력병원 4개소(원광대병원, 전북대병원, 전주병원, 군산의료원)를 지정, 온열환자를 포함한 중증‧응급환자 진료 등 포괄적 협력을 통해 잼버리 의료체계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직위·부안군·새만금개발청 등에서도 모기, 야생진드기 등 해충 방제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해충방제 실무협의체’를 구성, 해충방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역대 잼버리 대회는 폭우와 폭염, 혹한, 침수, 해충 등 모두 자연으로부터 오는 것들과의 전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있다.

잼버리 행사 성공의 방점을 ‘안전’에 찍고 이를 위해 하나둘 문제를 풀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