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도가 이차전지 전담팀을 신설하고 기업 역량강화에 나서는 등 행‧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500만 전북인 결의대회에 이어 전북대, 원광대, 군산대 등 전북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의 염원도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내달 미래산업국 미래산업과 내에 이차전지 전담팀을 신설해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조직 기능을 강화, 보다 체계적 사업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확보에도 본격 돌입키로 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의 핵심인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 이차전지 솔루션센터 등 5대 상용화 핵심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는 차세대 이차전지 솔루션센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는 중대형 배터리 신뢰성안전성 검증센터, 전기안전공사와는 사용 후 이차전지 센터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차세대 이차전지 솔루션센터는 전고체 전지 등 미래 핵심 소재의 연구 개발과 기술 상용화를 수행한다.

중대형 배터리 신뢰성‧안전성 검증센터는 화재에 취약한 이차전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사용 후 이차전지 센터는 이차전지 생산에서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과정의 안전성 확보 기술을 연구한다.

오는 26일에는 서울대 R&DB센터와 분소 설치를 위한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도는 서울대의 인력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상용화 기술 공동연구와 함께 글로벌 인력양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기초 물성과 실시간 반응을 분석하는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도 진행 중이다.

실시간 고도분석센터는 지난해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한양대 선양국 교수가 참여한다.

전주기 기술개발 지원 등을 위한 전북만의 차별화된 지원도 추진한다.

도는 지난 5월 추경예산을 통해 이차전지 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비 15억원을 확보했다.

도내 대학생들과 청년들의 열망도 높다.

최근 전북대·원광대 학생들이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14일에는 군산대에서도 300여명의 학생들이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전북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500만 도민의 염원을 품고 숨 가쁘게 달려왔고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

이차전지 전담팀이 신설되는 만큼 앞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 새만금이 세계적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이자 이차전지 초격차를 실현할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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