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정통 수제맥주 선봬
1만9,700여명 방문객 발길
규모 대폭 확대해 편의 높여

군산의 수제맥주가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가운데 수제맥주&블루스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황리에 펼쳐져 군산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열린 ‘제2회 수제맥주&블루스페스티벌’은 군산에서 만든 거품이 풍부하고 맥아향이 진한 정통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이날 페스티벌은 강임준 시장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건배사로 ‘대한민국 수제맥주 일번지!!’라고 말하자, 행사에 참여한 모두가 ‘군산!!’이라고 외쳤다.

올해 수제맥주&블루스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더 커지고 웅장해진 규모 때문에 맥주 한잔의 분위기와 음악에 취하기 충분한 시간이 됐다.

이 때문에 함께 온 지인들과는 물론 서로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가벼운 건배와 인사 속에 행사장 분위기는 한껏 닳아 올랐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기업 참여 확대로 지역 산업축제로의 동반성장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닌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공연 규모도 국내 밴드 13개팀, 미국 2개팀, 일본 1개 팀과 로컬밴드 10개팀(직장인밴드 3팀, 지역예술단 1팀, 호원대 실용음악부 6팀)이 참여했다.

또한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음식부스 주문대기 시간을 축소 시키기 위해 맥주 추출기를 4대에서 8대로 늘렸다.

또 음식 부스도 18개에서 30개로 증가시켰으며, 맥주 교환권 구매와 맥주 받는 곳을 분리 운영해 인원 혼잡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다 시내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30개의 맛집들이 음식부스에 참여해 행사장의 음식 부스 현수막에는 매장명과 위치가 적혀 있었다.

환경문제를 고려해 친환경 생분해 컵을 사용했으며, 관람객 동시 수용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2,500석에서 4,800석으로 늘렸다.

또한 많은 관람객의 동시유입에 대비한 혼잡관리 대책마련과 교통·전기·가스·소방 등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관리에도 철저히 준비했다.

강임준 시장은 “제2회 수제맥주&블루스페스티벌에서 군산 맥아로 만든 명품 수제맥주와 분위기 있는 음악을 즐기며 군산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기 바란다”며 “군산을 찾은 방문객과 군산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수제맥주&블루스페스티벌은 지난해 1만6,700여명의 방문객에 이어 올해는 유료집계 1만9,700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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