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2대 총선 전북 선거구도 어떻게 되나 #2

1. 선거구 획정 요연, 변수 산적한 전북 총선거
2. 개별 선거구-전주갑, 전주을
3. 개별 선거구-전주병, 군산 
4. 개별 선거구-익산갑, 익산을  
5. 개별 선거구-김제부안, 정읍고창
6. 통폐합 예상-남임순, 완진무장
7. 총평-22대 전북 총선거 전망과 변수

전주갑 김윤덕 vs 김광수 매치
'삼세판' 재대결승부 여부 관심
전주을 정운천 등 현역 3파전
정치신인들 대거 출사표 던져

※ 기사 내용 중 선거구 출마자는 자천타천 인사를 가나다 순으로 나열하고, 현역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중심으로 작성합니다.

기사에서 빠진 인사는 다음 기회에 게재합니다.
/편집자주 

 

<전주갑> '김윤덕 대 김광수' 리턴매치에 신원식 도전

전주갑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으로 꼽힌다. 현역인 김윤덕 의원은 재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조직력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을 받는다.

여기에다 김 의원은 이재명 현 당 대표 라인으로 불린다. 현재 이 대표 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21년부터 정치인 이재명의 대선 도전을 적극 지지해 왔다. 전북 현역 최초이자 유일하게 이재명을 지지하면서 도내 친명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김 의원에 맞설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김광수 전 의원이다. 현재 김관영 전북도정에서 정무특보로 활동하고 있다. 김광수 특보는 전주시의원부터 시작해 전북도의원, 도의회의장 그리고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역내 지지세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특보가 내년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다면 김윤덕 의원과의 리턴매치가 다시 한번 성사된다. 김 의원과 김 특보는 두 번 맞붙었는데 지난 20대 총선거에선 김광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됐고, 21대 총선에선 김윤덕 의원이 설욕했다. 따라서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붙는다면 이른바 ‘삼세판’의 막판 승부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김 특보의 출마 여부. 정가에선 김 특보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이지만,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속설이 있듯 김 특보의 불출마를 예단하긴 어렵다.

김윤덕-김광수 두 전현직 의원의 재대결 여부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신원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신 전 부지사는 “민주당 경선에선 정치 신인이 불리하지만, 제 역량을 시민들께서 인정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한다. 기업인 출신의 신 전 부지사는 전주갑 지역에 대한 다양한 개발전략을 갖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전주을> 현역 의원 3파전 '별들의 전쟁' 속 정치신인들

전주을의 현역 의원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다. 강 의원은 지난 4.5 재선거에서 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유력 경쟁자들을 꺾고 당선됐다. 물론 지역 텃밭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이 많지만, 진보당의 당 집중력은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고 현재는 재선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전주을 선거구의 최대 포인트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이 보수정당 최초로 호남 3선 정치인의 반열에 오를 것인지다. 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거에서 일반적 전망을 깨고 전주을 선거에서 당선된 바 있다.

정 의원은 오는 9월 정기국회가 승부처다. 대광법, 제3금융중심지, 남원국립의전원 등 굵직한 전북 현안 성사에 성과를 낼 경우 여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어서다.  

지역중심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된다. 현역 비례대표인 양경숙 의원과 과거 이 지역구 총선에 출마했던 이덕춘 변호사, 최형재 전 총선 후보 등이 겨룰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지만 오랜 기간 지역 활동에 주력해 왔고 지역 관련 예산 확보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이덕춘 변호사는 대표적인 토종 정치인으로 꼽힌다. 줄곧 지역에서 활동해 전주을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게 강점이다. 지난 4.5 재선거 당시 당 방침에 따라 가장 빨리 출마를 포기했다.

고종윤 변호사, 성치두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특위원장, 이정헌 전 JTBC 앵커 등도 꾸준하게 지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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