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황맞은 전주관광 그 비결은?

전주시, 민선8기 강한경제
글로벌 문화도시 실현 집중
글로컬관광콘텐츠 지속발굴
전주 관광브랜딩 전략 한몫

전주시가 최근에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도 높아지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전주 관광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주시가 최근에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도 높아지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전주 관광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힘겨운 시기를 보낸 전주 관광이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지난 3년여 동안 추진해온 관광거점도시 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전주만의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동시에,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임을 널리 알려왔다. 그 결과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도 높아지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전주 관광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민선8기 관광산업 ‘일맥상통’

전주시는 전주관광이 빠른 회복세를 기록한 데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민선8기 관광산업 육성정책을 양 날개로 관광산업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실제로 시는 지난해까지 전주 관광 육성을 위한 관광거점도시 사업비로 국비 139억 원과 도비 52억 원을 지원받아 국내·외 홍보마케팅은 물론, 관광인프라 조성사업들을 탄력적으로 추진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밀려 그동안 추진되지 못했던 사업들을 포함해 더 많은 사업이 전주관광 발전을 위해 추진될 예정이다. 

동시에 시는 민선8기 들어 ‘강한 경제’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도시 실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추진 중이다. 정부도 팬데믹 이후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및 K-콘텐츠 확충사업을 대책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전주만의 ‘글로컬 관광콘텐츠’ 전략

시는 전주관광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가장 큰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진데다, 전주가 이러한 K-콘텐츠의 선두에 서서 문화를 기반으로 한 전주만의 관광콘텐츠를 지속 발굴해온 것을 손꼽는다.

대표적으로 시는 지난 2021년부터 전통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팝 페스티벌’, 미국 뉴올리언즈와 연계한 ‘전주재즈 페스티벌’, ‘이탈리아문화주간’ 등전주만의 관광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MZ세대와 외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K-컬처 관광콘텐츠를 만들어냈다.

특히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펼쳐지는 전통의 소리인 ‘조선팝’의 경우 MZ세대 외 외국인에게 힙하고 아름다운 새로운 장르로 재발굴되면서 글로컬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다 조선팝 공연과 재즈패스티벌 등 전주만의 다양한 문화공연들은 지역문화예술인에게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등 일자리 창출로도 연결되고 있다. 

▲전주 글로벌 관광브랜딩 효과 커

전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데는 전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글로벌 관광브랜딩 전략도 한몫했다. 

지난해 전주는 ‘2022년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로 선정됐다. 전주시가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해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는 물론 중국(청두, 상하이), 런던, 피렌체, 태국 등에 글로벌 관광도시 전주(‘Your taste Jeonju’)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물이다.

시는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해 △여행과 메타버스의 결합 △글로벌 랜선투어 △새로운 놀이문화 ‘고무신 Go, 전주파티!’ 등 끊임없이 새로운 홍보방식을 선보였다. 동시에 한국어뿐만 아니라 외국어로 전주 여행에 관한 책을 만들어 ‘글로벌 전주팬덤’을 만들었다.

나아가 시는 전주여행학교를 통해 전주시민들이 직접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관광시민으로 육성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등 세계 3대 관광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해 글로벌 관광도시 전주를 알려왔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을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서 성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이러한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지역 관광사업체와 인력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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