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2대 총선 전북 선거구도 어떻게 되나 #3

1. 선거구 획정 요연, 변수 산적한 전북 총선거
2. 개별 선거구-전주갑, 전주을
3. 개별 선거구-전주병, 군산 
4. 개별 선거구-익산갑, 익산을  
5. 개별 선거구-김제부안, 정읍고창
6. 통폐합 예상-남임순, 완진무장
7. 총평-22대 전북 총선거 전망과 변수

전주병 정동영 재도전에 관심
정치신인 황현선도 경쟁 가세
군산 조직탄탄 신영대 우세속
인지도 쌓은 김의겸 진검승부

*기사 내용 중 선거구 출마자는 자천타천 인사를 가나다 순으로 나열하고, 특별한 선거구가 아닌 한 현역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포인트로 작성합니다.

기사에서 빠진 인사는 다음 기회에 게재합니다.
/편집자주

 

김성주, 정동영, 황현선 (가나다순)
김성주, 정동영, 황현선 (가나다순)

<전주병> 김성주와 정동영, 마지막 혈투 치러지나

전북의 22대 국회의원 총선 선거구 중 가장 복잡하면서도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현역인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선 고지를 노리고 있고 정동영 전 대선 후보는 '힘있는 정치인'을 내세우며 재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정치 신인인 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새 인물론을 기치로 내걸고 경쟁에 가세한다.

전주병은 구도가 복잡하다. 단순하게 김성주-정동영의 리턴매치가 아니라, 송하진 전 지사와 정세균 전 총리 지지세력 등도 선거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해 지방선거 이후 "지역내 정치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생겼다"는 시각이 많아 선거전이 매우 치열할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공단의 전북 유치를 이끌어낸 김성주 의원은 현재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수석부의장 위치에서 국가예산 확보 및 현안 해결에 분주하다. 특히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현안이 성사된다면 김 의원의 주가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영 전 대선후보는 "21대 국회에서 전북 정치력이 약화됐다"는 일반적 평가 속에 지지자들로부터 '귀환' 요구를 받고 있다. 전남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올드보이 복귀'의 상징. 이재명 당 대표가 지난 2007년, 정동영 당시 대선후보의 비서실에서 활동한 점을 감안하면 DY의 복귀가 현실화할 경우 중앙 정치에도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황현선 전 행정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최근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제기되면서 황 전 행정관의 인지도 또한 올라가는 분위기다. 민주당에서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원회 적극행정위원, 금융감독원 자문위원회 위원, 연합자산관리 상임감사 등을 지냈다.

/김일현기자 kheins@
 

신영대, 김의겸, 채이배, 전수미, 이근열
신영대, 김의겸, 채이배, 전수미, 이근열

<군산> 격전지 급부상, 수성 VS 새바람 '빅매치'

군산은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의 수성이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영대 의원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여러 인물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경선 후보로는 신영대 의원과 김의겸 의원(비례대표) 그리고 채이배 전 국회의원, 전수미 변호사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신영대 의원은 지난 달 군산시청 기자간담회에서 재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신 의원은 “재선을 목표로 군산교육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겠다”며 “재선에 성공하면 중앙 정치도 함께 병행하며 지역 현안을 푸는 의정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4월, 군산 출마 의지를 밝혔고 현재 수송동에 사무소를 마련한 상태다. 군산에서 수행할 보좌관과 비서관도 임명한 것으로 상태다.

채이배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도 군산 출신으로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 바른미래당)을 지냈다. 채 전 의원은 고려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를 수료했으며,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경제특별보좌관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비상대책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전수미 변호사는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난 10일 조촌동 중심가에 변호사 사무실을 냈다. 전 변호사는 군산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정책위원회 부의장,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군산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 공천장을 놓고 신영대 의원과 김의겸 의원간 치열한 진검승부. 현재로선 신 의원이 지난 3년간 지역 현안해결 및 탄탄한 조직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우세할 것으로 점치고 있지만 김 의원도 그동안 쌓아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시로 군산을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근열 군산시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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