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의원 예산소위 포함 기능성과 효과는

9월 예산안심의 앞둬 김지사
우범기전주시장등 예산활동
올해 민주 김수흥-이원택
국힘 이용호 예결위 포함돼

전북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히는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에 도내 지역구 의원이 포함될 지 정가 관심이 뜨겁다. 전북 출신이 예산안소위에 들어가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는 물론 지역내 핵심 현안 추진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예산소위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전북 정치권 위상이 올라가는 동시에 김관영 전북도정의 새해 전략 구상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과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중앙당 사정에 밝은 만큼 당내 예산 및 현안 진행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 출신인 김관영 지사는 이미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에게 축하인사 겸 면담을 통해 전북 예산을 특별히 챙겨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20일 여야 및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북이 새해 예산의 성공적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초부터 김관영 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등 기재부 출신 단체장들이 각 정부부처에서 예산 활동을 펼쳤고 현재는 국회의원들이 예산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9월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가 끝나면 곧바로 예결위에서 새해 예산안이 본격 심의된다. 이 때문에 전북 정치권은 국회 예산 활동의 핵심인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에 전북이 포함될 수 있도록 벌써부터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국회 예결위원은 여야 포함해 50명이며 이중 15명 선에서 예산안조정소위가 만들어진다. 예산소위 구성은 일반적으로 10월께 마무리된다.

지난 해에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예산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삭감된 예산을 부활시키고 지지부진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크게 힘이 됐다.

올해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익산갑), 이원택 의원(김제부안)과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등 3명이 예결위원에 포함됐다. 이들 중 예산안소위에 배정되면 내년 국가예산 활동에 도움이 되고 본인 역시 자연스레 선거 홍보가 된다.

한편 예산소위 배정은 각 당 원내대표들이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친이낙연계 핵심으로 꼽히고 있으며, 온화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유명하다. 도내 의원들과의 관계도 무난한 것으로 알려진다.

새누리당 윤재옥 원내대표는 경남 합천 출신의 3선 의원이지만 '대구 달서을'이 지역구여서 TK 핵심으로 분류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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