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무효표 의혹 관련 입장
밝혀··· "이후보 사전선거 의혹"

군산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선거에서 발생한 13개의 무효표를 두고 낙선된 이00 후보자 측이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요구한 가운데, 선관위원장은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번복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올해 5월 19일 치러진 군산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선거 결과 기호 1, 2번 후보는 무효표를 제외하고 각각 24표를 얻었다.

협의회는 ‘최고 득표자가 2인 이상인 경우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한다’는 내부 조항에 따라 1번 후보를 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군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정상화추진모임은 지난 13일 “연장자 당선 조항을 악용해 대량의 무효표를 만들어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려 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다.

군산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장병훈 선관위원장은 22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선 후보가 주장한 ‘공직선거법 적용’에 대해 “선거에 관한 사항은 군산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자체 규정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변호사의 자문을 거쳐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장 위원장은 기존에 전달받은 규정에 없었던 기탁금 내용이 선고 공고에 포함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후보자 기탁금은 협의회 규정에 있으며, 후보자 등록 서류 제출 시 기탁금 납입 내역을 제출하고 후보자 접수증을 교부받았다”며 “기탁금에 관한 의혹이 있었다면 후보 등록 접수 이전에 했어야 하나 문제 제기를 아니하고 기탁금을 납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 위원장은 사전선거 관련 공익제보를 접수했다며 이 후보를 향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 후보가 선거기간 이전에 선거운동을 시작하였다고 단톡방에 스스로 작성한 댓글이 확인됐다”며 “명백한 사전선거를 했다는 의혹이 있어 선관위원들과 상의 중이다”라고 발언했다.

또 “후보자가 받은 운영위원장 추천서와, 선거 당일 작성된 운영위원장의 선거인 명부에 기재된 성명과 서명에 상이한 부분이 발견됐다”며 공인으로 인정된 필적감정원에 의뢰한 결과 추천서와 선거인 명부의 성명·서명이 상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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