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선 본부장 '전북 국제행사 이야기' 발간
30년이상 활동 다양한 국제행사 유치 장본인

전북에서 수십년간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개최하며 국제행사 전문가로 알려진 문종선 2023 아태마스터스대회 대외협력본부장이 ‘전라북도 국제행사 이야기’ 책을 발간했다.

저자는 전북 무주에서 개최된 97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에서 근무한 것이 계기가 돼 전북과 인연을 맺게 됐다. 1998년 전북은 동계올림ㅍㄱ을 유치하기 위해 팀을 구성하고 동계스포츠 관련 업무를 잘 소화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 국제스키연맹을 비롯해 빙상, 아이스하키, 루지, 봅슬레이, 컬링, 바이애슬론 등 국제무대에서 광범위한 활동 경험이 있던 저자를 영입하게 됐다.

1990년대 초반부터 동계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97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후 수년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북은 혼신의 노력을 쏟아부었지만 아쉽게 강원도에 유치 기회를 넘기게 됐다. 개최지 결정을 목전에 두고 실패의 이면에는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석연치 않은 수많은 뒷이야기를 남기고 결국 강원도 평창이 선정됐고, 강원도는 3번의 도전 끝에 2018 평창올림픽을 개최했다.

저자는 국제스키연맹 국제심판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참여했지만 무주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지금도 남아있다.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의 쓰라인 경험을 뒤로 하고 전북도청에서 20여년간 4대륙 피겨대회, 쇼트트랙 월드컵, 하계점프 그랑프리대회, 프리스타일스키 월드컵, 2015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023아태마스터스대회, 2023세계잼버리, 아태환경장관 회의 등 환경관련 국제회의, 탄소산업과 관련된 나노탄소, 플라스마 관련 국제학술대회, 식품산업과 관련돈 식양청 국제회의, 한상대회 유치를 겨냥한 재외동포단 수출상담회,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등 100여개 크고 작은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개최했다.

이 중 특별히 대규모 행사로 불리는 동계올림픽,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023세계잼버리, 2023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를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해 100개국 이상에서 활동한 경험과 아쉬움, 바하인드스토리, 간절했던 순간들, 유치성공의 기쁨 등을 기록했다.

더불어 향후 7년간 에너지, 식품, 관광, 스포츠, 금융, 탄소산업 등 전북의 성장 가능 산업을 중심으로 전북이 지속적으로 유치 추진을 검토해보면 좋을 만한 50가지 국제행사도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30년의 고된 여정에 동행해 준 상사, 동료, 후배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은 전한다”며 “하고 싶은 많은 말들을 엮어 책은 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님을 절감한다. 서툴고 부끄럽지만 전북의 현재와 발전하는 미래를 위한 충심으로 이해하고 보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종선 본부장은 전남 목포 출생으로 전남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 통역대학원을 다녔다. 대한루지봅슬레이연맹 사무국장, 전북도청 국제체육지원팀장, 국제행사팀장을 역임하고 2023아태마스터스대회 대외협력본부장을 맡고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상, 환경부 장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대통령 표창 등이 있으며, 현재 국제스키연맹 스키점프 국제심판으로 활동 중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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