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료원에서 새벽 시간대에 불이나 입원 환자 등 1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고 전력 공급마저 끊겼다가 가까스로 복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분께 남원의료원 지하3층 전기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입원해 있던 환자 105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105명 중 중증환자 11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 조치됐고, 34명은 인근 체육관으로 옮겨졌다.
일부는 자택으로 돌아갔다.
불길은 다행히 다른 층으로 번지지 않았고 화재 발생 1시간30여분만인 오전 1시29분께 모두 진화됐다.
이 불로 의료원 건물 210㎡가 그을리고, 무정전 전원장치가 소실돼 1,442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특히 화재로 인한 정전사태로 병원 내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지난 1일 오후 6시께 관련기관으로 노력으로 가까스로 전력망이 복구돼 한시름 덜기도 했다.
남원의료원은 병원 내부에 퍼진 일산화탄소 등을 제거한 후 병원 재가동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병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