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등 13개국 89개프로그램
105개 공연 9월 15일부터
판소리-창작-컨템포러리
클래식-대중음악 무대 선봬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4일 프로그램 발표회를 통해 올해 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는 ‘상생과 회복’을 키워드로 호주, 캐나다 등 해외 13개국, 89개 프로그램의 총 105회 공연이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선보인다.

또 축제 장소를 한옥마을까지 다시 확장시켜 예술성과 대중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개폐막작

개막공연은 올해 소리축제 키워드인 ‘상생과 회복’을 제목으로 전주시립교향악단과 가야금 연주자 문양숙, 인기 소리꾼 고영열과 김율희, 세계적 바리톤 김기훈과 소프라노 서선영 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폐막공연 ‘이희문 오방신과 춤을!’은 민요계의 스타 이희문 오방신과 전주 시민들이 함께 춤을 추며 노는 신명나는 한마당이 연출된다. 축제의 주제인 ‘상생과 회복’을 상징적으로 담게 될 설치 작품 ‘가이아’를 통해 관객들이 아름다운 지구에 대한 경외감, 하나로 연결되어진 생태계와 생명, 지구 환경 문제를 사유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전통공연

전통의 원형을 담은 섹션‘전통: 오래된 결’에는 대표 전통 브랜드 공연들이 자리 잡는다.

‘판소리 다섯바탕’은 원로 명창들의 무대인 ‘국창열전 완창판소리’로 기획됐다. 소리와 함께 한평생을 살아온 평균연령 82세의 다섯 분의 원로 명창, 김일구(적벽가), 김수연(수궁가), 정순임(흥보가), 신영희(춘향가), 조상현(심청가)이 제자들과 함께하는 완창 무대이다.

젊은 소리꾼들의 판소리 완창 공연 ‘라이징스타 완창판소리’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젊은 소리꾼들이 펼치는 ‘청춘예찬 젊은판소리’등도 진행된다.

정교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를 선사하는 ‘산조의 밤’에는 중견 연주자 가야금 김일륜과 피리와 태평소 김경아 명인이 출연한다. 진도 음악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시나위․춤 그리고 씻김’과 남해안별신굿, 강릉단오굿 등 지역의 특징이 담긴 공연들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창작 및 컨템포러리

시대를 반영해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는 창작&컨템포러리 섹션에는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노인과 바다’를 비롯해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오셀로와 이아고’ 등이 진행된다. 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협연을 비롯해 도립국악원 창극단의 창극도 만날 수 있다.

 

△클래식 및 대중음악

세계적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지휘자 장한나 그리고 디토오케스트라가 전주를 찾는다. 또 경기전에서는 김대진과 박재홍의 포핸즈 공연으로 피아노 연주의 사제지간 조화를 선보인다.

이밖에 해외초청 섹션에는 캐나다의 콘스탄티노플, 폴란드의 미치앤미치와 헤테로포닉 그룹 등 서로 다른 악기와 음악이 빚어내는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전면 대면 축제인 만큼 다양한 음악들이 소리축제로 모인다”며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성과 융합 그리고 확장을 통해 미래의 가치를 담아내는 소리축제, 이 시대 우리 음악과 함께하는 열흘간의 소리 여정에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