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출신 노경식 극작가의 등단 50주년 기념 작품인 연극 ‘두 영웅’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공연으로 8일 전당 연지홀에 오른다.

7년간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끝나고 1604년 8월 강화 협상을 위해 일본에 탐적사로 파견된 사명대사가 8개월간 일본에 체류하며 에도막부의 초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만나 국익을 위해 활약하는 모습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무대에 재연한 연극이다.

이번 작품은 양국의 두 영웅 사명대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대결구도를 단순히 두 사람만의 갈등이나 대립이 아니라, 왜란 전후의 양국 관계를 화두로 삼았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다.

또 예스러운 무대와 의상, 고풍스러운 단어와 억양들은 오랜만에 공연계에서 정통 역사극을 만날 수 있다.

사명대사의 역에 배상돈,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역에 김종구,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은 문경민, 선조역에는 박정순이 맡았다. 그 외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승일, 노석채, 장연익 등이 출연하여 열연을 펼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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