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예타거쳐야해 속도못내
김지사, 원희룡장관에 건의
모든절차줄여 3개월내 매듭
신규산단 범정부지원 약속해

5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도내 신규(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 성공추진을 위한 현안회의를 갖은 후 파이팅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5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도내 신규(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 성공추진을 위한 현안회의를 갖은 후 파이팅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최근 신규로 국가산업단지에 지정된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완주수소특화산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예비타당성조사의 모든 절차를 줄여, 이르면 3개월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국가산단 조기개발의 가능성도 커졌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5일 오후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정헌율 익산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신규 국가 산단 성공 추진을 위한 현안회의를 개최했다. 

이 날 김 지사는 “정부가 지난 3월 전북 2곳을 포함해 전국 15개 신규 국가산단을 선정했지만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해 산단 조성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산단조성 기간 단축을 통해 첨단전략산업육성과 초격차 기술확보로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해달라” 고 국토부에 요청했다.

이에 원희룡 장관은 “국가산단 후보지 발표 이후 속도와 기업 유치에 대한 대통령 당부가 있었다”며 “면제부분도 검토를 해 봤으나, 예타는 실행 가능하고 국가와 협력 가능한 좋은 안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면제보다는 오히려 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밝혔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완주수소특화단지를 포함한 전국 15곳은 지난 3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됐다. 전북도는 산단 완공을 최대한 앞당겨 첨단전략산업을 조기에 육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회의에 참석한 정헌율 익산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도 각각 식품산업의 중요성과 지방소멸 극복 의지를 언급하며 국가산단 육성을 위한 국토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전북도는 지역 현안인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 예비타당성 통과, 전주∼김천 전라선 고속화 철도 건설, 무주∼성주 고속도로 건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등을 건의했다.

원 장관은 이에 “전북지역 신규 국가산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토부를 중심으로 산단 조성부터 기업 유치까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지역 현안 반영에 대해서도 검토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현안 회의 후 전북도는 국토부, 익산시, 완주군, LH, 전북개발공사와 ‘신규 국가산단 성공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실무협의회 구성을 통해 국가첨단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어 전북도, 익산시, 완주군, 일진하이솔루스(대표 양성모), 세븐브로이맥주(대표 김강삼)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규 국가산단 내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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