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TOP 3' 전통시장 명성
전통 5일장-상설시장 운영
가격 흥정-시골인심에 정감
품목별 시장 구분 찾기 쉬워

안녕하세요.

오늘은 남원시와 역사를 같이하고 있는 춘향골공설시장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남원시는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가 만나는 연결점에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전남이나 경북쪽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의 길목이 되어 준 도시가 바로 남원입니다.

컴퓨터 IT 기기중에 여러 장치를 연결해 주는 것을 허브라고 하는데요.

남원은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허브와 같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청동기 이후부터 남원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전통이 깊은 지역이 남원시입니다.

조선이 건국한 1392년에 남원은 남원도호부로 승격이 됩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11개 부·군·현(담양부, 순창군, 곡성현, 무주현, 옥과현, 용담현, 운봉현, 임실현, 장수현, 진안현, 창평현)을 관할하게 됩니다.

이때 성 밖에 시장이 세워졌다고 하는데요.

그 시장의 후신이 오늘 소개하는 춘향골공설시장입니다.

춘향골공설시장은 1412년 세종 때 광한루를 짓자 정문에 오일장으로 열게 됩니다.

남원시뿐만 아니라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주변에 많은 지역에서 상인들이 모였다고 합니다.

그 전통이 근대 역사까지 함께하고 있는데요.

전국 TOP3, 전통시장으로 유명했다고 해요.

1970년 이후에는 광한루원 확장공사 등으로 현재 위치로 이동했습니다.

현재 남원춘향골공설시장은 4, 9, 14, 19, 24, 29일에 열리는 전통5일장 시장과 상설시장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시장 옆에 넓은 공용주차장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로변에도 주차하고 장을 볼 수 있네요.

시골 오일장 구경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게 시장 옆에 있는 공용주차장에 주차하시고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춘향골공설시장의 안내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동부터 8동까지 각각의 품목별로 시장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4, 9 장날 장터에는 오일장에 장사하시는 분들이 자리를 잡게 되고요. 주로 수산물, 농산물이 주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먹거리가 중간마다 자리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오일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수산물 코너 인기가 많네요.

다양한 생선들을 판매하시는 시장 상인들과 손님들의 흥정하는 소리를 들으며 행복한 일상을 담아봅니다.

남원시장에도 반찬 코너가 있는데요.

아주 맛있게 보이는 반찬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행하시면서 맛있는 찬들도 많이 사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코로나 기간에 상인들이 정말 많이 고생하셨는데요.

일상 회복이 되었지만, 장사하시는 분들의 시름은 여전한 것 같아요.

사실 오일장에서 3~4시면 거의 파장 분위기인데요.

아직도 판매되지 않는 농산물이 많이 남겨져 있더라고요.

정성스럽게 농사지은 물건을 가지고 나올 땐, 기대하셨지만, 현실은 기대를 따라주지 않네요.

점점 줄어드는 손님들을 보면서 마무리하는 상인들의 무거운 뒷모습이 아련하게 보이는 것은 우리 어머니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쉽게 해결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청년들이 시장에 들어가 활성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관심입니다.

이 관심이 격려가 되고,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전북 여행의 첫 시작을 전통시장에서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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