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간고사 재시험에 이어
기말고사 다수 오류문항 발견
수학-영어물리-국어 4 과목

지난 4월 중간고사 재시험을 치른 전북의 한 고등학교는 이번 기말고사에서 다수의 오류문항을 발견, 재시험을 진행해 또 한 번 논란을 빚었다.

전북도교육청 및 교육 관계자에 따르면, 전주에 소재한 A 고등학교에서 4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기말고사 동안 전 학년에 걸친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1학년 수학, 2학년 영어 및 물리, 3학년 국어 등 4개 과목이다.

이 중 2학년 물리 과목은 9개의 오류가 사전에 발견되어 수정한 내용을 담은 종이가 함께 배포됐다.

정답이 3개인 문항 1건과 정답 없는 문항 3건은 교과협의회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거쳐 재시험을 치뤘으며, 이외의 복수정답 1건은 별도의 재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해당 학교는 지난 4월 중간고사 당시에도 수학 과목 오류 문항으로 재시험을 치른 바 있다.

A 고교 관계자는 오류 문항을 출제한 교사에 대한 연수 강화를 진행하고, 원인 분석을 거쳐 적절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도내 중·고등학교에서 103건의 재시험이 발생했으며 일부 학교는 네 번의 재시험을 치뤘다.

도교육청은 올해 배포한 ‘2023 고등학교 학업성적시행지침 및 관리방안’을 통해 출제에서부터 최종 결재까지 문항별 타당성 및 편향성, 오류, 기출문제 재출제, 참고서 및 모의고사 문항 전재 출제 등에 대한 검토를 강화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황희원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