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전당-츄나이이대만
타이난 응용과기대 학과장
업무협약 체결··· 애니메이션
학과 학생 특별초대전 참여

대만 문화예술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전시를 열고, 전통문화 활성화와 예술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손을 맞잡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14일 오전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과 츄나이이(Nai I Chiu 邱廼懿) 대만 타이난 응용과기대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학과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학술 및 연구 활동의 공동 추진, 전통문화와 예술 관련 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운영,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 문화, 예술, 체험, 전시, 행사 콘텐츠 공유 및 활용 △기타 다양한 교류와 상호 간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안에 대해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첫 실무선의 교류로써 이날 타이난 응용과기대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학과 학생과 교수 등 26명은 전당이 추진하는 예술인지원사업(기획전시)의 세 번째 특별초청전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대만 문화예술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전시를 갖는 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 하고 있다.

‘문화융합(Culture Convergence) 한국-대만 전통문화로 화하다’는 제목의 이번 특별전은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애니메이션을 비롯, 미디어아트, 디지털아트, 디지털 일러스트 등 총 36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대만 예술인들은 ‘전통문화로 ‘화(話)’하고 ‘화(畫)’로 소통하고 ‘화(和 )’로 하나가 되다.’는 테마로 한복과, 한옥, 태극문양, 하회탈, 무궁화, 소주, 김치, 남산타워, 호랑이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화폭은 물론 디지털 미디어에 담아 주목을 끌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전북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타이난 응용과기대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학과에 재직 중인 탁영환 교수는 “단순히 작품을 보여주고 감상하는 의미를 넘어, 현재의 세계가 공히 겪고 있는 다양한 당면 문제와 어려움을 ‘어떤 협력과 교류를 통해 주변 국가들과 평화롭게 공조해 이겨나갈 것인가’고민했다”며 “극히 현실적 질문에서 문화와 예술이 먼저 앞서서 이루어 나아가야 할 당위성을 찾는 길잡이 같은 전시라 생각한다”고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단순한 파인아트가 아닌 다채로운 큐레이팅을 통해 현대 예술을 연결시켜 이색적 감동을 전하고 있다”며“이번 업무협약과 특별전이 한국과 대만 양국의 우호 증진은 물론 향후 두 기관이 문화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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