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아침결식 개선사업
결식 44% 1인 하루 3천원 지원

전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아침결식 학생들에게 간편식을 제공하는 ‘아침결식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청소년 평균 아침 식사 결식률은 39%, 최저율은 35.3%다.

반면 전북 지역 청소년의 결식률은 44.3%로 가장 높으며, 이는 9년 전에 비해 16.5% 상승한 수치다.

이에 도교육청은 17일 학생의 건강 증진 및 맞벌이 학부모의 부담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도내 중학교 중 희망학교 신청 학생이며, 학생 1인당 매일 3,000원씩 연간 총 190일까지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간편식을 준비해야 하는 학교 측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로 위탁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학교 사정에 따라 다양한 운영 방법을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사업 추진 방향 안내와 학교 현장 의견수렴을 위해 17일 창조나래 회의실에서 희망 교직원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 과정에서 제시된 현장 의견은 사업 추진 시 반영될 예정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학생들의 아침결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생, 학부모의 아침밥에 대한 인식 개선과 가정에서의 노력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아침밥을 먹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간편식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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